세상살이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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정치인의 죽음세상살이 2008. 1. 22. 14:19
누구에게나 삶의 보람과 내세의 편안함이 가장 큰 매력입니다. 다만 누구도 자신의 현실적인 삶의 가치와 다가올 내세를 알지못한다는 것입니다. 중요한 것은 현실 그것도 지금 최선을 다하면서 오늘이 살아있는 마지막날이라는 생각을 가지고 사는 것이라고 생각합니다. 같은 날 죽은 세사람이 하늘 나라에 올라갔습니다. 첫번째 사람은 카톨릭신자였고,두번째 사람은 교육자였으며,세번째 사람은 정치가 였습니다. 베드로 성인이 영원히 살 집으로 안내한다고 하며 이들을 데리고 멋지게 포장된 거리를 내려가다 집 세 채가 있는 곳에서 걸음을 멈추었습니다. 두 채는 작은 통나무집이었고,다른 한 채는 으리으리한 저택이었습니다. 베드로 성인은 카톨릭신자와 교육자에게는 통나무집을 한 채씩 배정해 주었습니다. 그리고 정치가에게는 으리으리한..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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당신은 혼자여서도 혼자일수도 없습니다.세상살이 2008. 1. 21. 21:01
우리는 흔히 자신의 능력을 상대적으로 높게 생각하고 타인의 능력이나 동료의 능력을 상대적으로 미미하게 생각합니다.협동이나 협력보다는 독단이나 독불이 멋있어보이고 커보이는 것은 이 때문입니다. 시골성당에서의 일입니다. 하루는 사제가 시골 본당을 둘러보다가 교회에 잘 나오지 않는 노인을 찾아갔습니다. 노인은 집에서 기도를 바친다며 주변 신자들과 어울려야 할 필요성을 느끼지 않노라고 변명을 늘어놓았습니다. 공터 모닥불 앞에 앉아 이야기를 나눌 때 사제가 시뻘겋게 타오르는 나무토막을 꺼내놓았습니다. 이야기가 계속되는 동안 그 나무토막은 점점 불꽃이 사그라들었습니다. 그때 사제는 노인의 눈을 쳐다보며 타다 만 나무토막을 다시 불속에 집어넣었습니다. 그러자 노인은 그것이 무엇을 의미하는지 알아차렸습니다. 우리가 홀..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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현실의 여유로움이 인생을 가치있게 만듭니다.세상살이 2008. 1. 16. 10:36
누구에게나 자신에게 소중한 시간이라는 재화가 있습니다. 우리들은 이러한 재화를 효율적으로 이용하는 사람들을 현명함과 경쟁력을 지닌 인재라고 생각합니다. 자신의 소중한 인생에서 한순간도 허비하지 않는 일 중독자가 있었습니다. 그는 시내로 들어가는 동안에도 어느 상점에서 물건을 살지 꼼꼼히 계획을 세웠고,상점에서 물건을 살 때에도 어디로 가서 산보할 지 궁리를 했습니다. 산보하는 동안에는 어느 식당에서 식사를 하고,식사하는 동안 후식은 무엇을 먹을지 고민했습니다. 후식을 먹는 동안에는 집으로 돌아갈 버스 시간표를 점검하면서 일상을 보냈습니다. 그는 지금 하고 있는 일에 신경을 써본 적이 한번도 없습니다.늘 다음 일을 준비하며 살아왔기 때문입니다. 그러던 어느날 그는 미처 준비하지 못한 자신의 죽음을 맞게 되..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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문제는 당신 자신일 수 있습니다.세상살이 2008. 1. 15. 11:43
다양한 분야에 관심과 열정을 가지고 있던 대학생이 인도에 갖다가 이내 문화의 차이와 그 충격에 시달리게 되었습니다. 기후, 음식, 생활여건, 주위를 둘러싼 낯설고 불가사의한 환경들이 그를 괴롭혔습니다. 하지만 진정으로 그를 괴롭히는 것은 사소한 문제였습니다. 그는 방을 얻어 짐을 옮기고 나서 방안을 구석구석 틈새마다 살펴보다가 통통하게 생긴 더러운 도마뱀과 함께 지내야 한다는 사실에 몸서리를 쳤습니다. 그는 말했습니다. “절대로 저런 동물과 함께 살지 않겠어..절대로..” 그는 여러 가지 방법으로 이 침입자를 잡으려 했지만 허사였습니다. 도마뱀은 자유스럽게 집안을 제집처럼 다니다가 숨다가 하였습니다. 하지만 이 대학생은 다른 누군가의 도움을 받기에는 자존심이 너무 강했습니다. 그런 그가 한동안 쓸데없는 ..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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착각세상살이 2008. 1. 13. 15:43
우리는 자신의 능력을 과신하는 경향이 있습니다. 자신이 없으면 곧 회사나 자신의 조직이 금방 위기가 닥칠 것 이라고 생각하는 경향이 있습니다. 십자가를 들고 행진을 하면 인사를 하는 사람들이 자신에게 인사를 하고 경의를 표한다고 착각하는 것과 같이 말입니다. 어느 시골 성당에서의 일입니다. 동네 어귀의 초막에 살던 어린 꼬마를 신부님께서 애처롭게 생각해서 성당에서 잔심부름도 시키면서 약간의 생필품을 그 집에 조달해 주었습니다. 주일날이었습니다. 신부님은 그 소년에게 헌금바구니를 돌리게 했고 미사에 참석한 신자들은 그 소년이 돌리는 헌금바구니에 각자의 정성을 넣었습니다. 미사가 다 끝나고 성당 뒷 정리를 하고 있을 때 였습니다. 그 어린 꼬마 소년이 짐짓 목소리를 가다듬으며 신부님께 말하였습니다. "신부님..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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당신은 신이 아닙니다.세상살이 2008. 1. 10. 10:58
우리들은 무슨일을 할때 완전하고 완벽한 기회와 능력이 있어야 시도하려는 자세를 지니고 있습니다.그러나 우리들은 신이 아니기 때문에 항상 부족함을 몸에 지니고 살아갑니다.그러한 부족함을 인식하고 하루하루를 열정적으로 살아가는 것이 확실히 우리들의 삶속에 신의 축복과 배려가 스며들수있는 필요충분조건이라고 생각합니다. 피아니스트 이그나치 얀 파데레프스키에게는 유명한 일화가 있습니다. 아들의 피아노 공부를 독려하기 위해 파데레프스키의 연주회 입장권을 산 어머니는 아들과 함께 무대 가가운 곳에 자리를 잡았습니다. 어머니가 우연히 만난 친구와 이야기를 나누는 사이 어린 아들은 살짝 빠져 나갔습니다.저녁 8시가 되어 조염이 들어오고 사람들의 시선이 피아노 앞에 앉아 천진스럽게 "반짝 반짝 작은별"을 연주하는 소년에게..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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나눔과 배풂에 대한 잘못된 생각..세상살이 2008. 1. 7. 11:11
가장 널리 퍼져 있는 오해는 베풂과 나눔이 무엇인가를 포기하는 것,빼앗기는 것,희생하는 것으로 여기는 것입니다. 주요한 인간관계를 비생산적으로 바라보는 사람들은 베풂을 퇴보로 여기고 손해로 여깁니다. 하지만,생산적인 사람들에게 베풂은 자신의 잠재력을 드러내는 최고의 표현이면서 자신의 존재감을 스스로 느끼게 되는 계기입니다. 위인들은 베풂과 나눔을 통해서 자신의 힘과 부유함 그리고 능력과 자긍심을 체험합니다. 생명력과 잠재력을 키우는 이 체험을 통해서 충만한 기쁨을 맛보는 것입니다. 베풂과 나눔이 즐거운 까닭은 베풂이 상실이나 손해가 아니라 오히려 스스로 활기차게 살아 있다는 표시이기 때문입니다. 무엇이든 흘러가지 않고 고여있으면 썩기 마련입니다. 많은 것을 받아들이고 누리기 위해서는 비워야 합니다. 마음..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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당신에게 필요한 것은 무엇입니까??세상살이 2008. 1. 5. 16:00
현대사회는 소비사회입니다. 무엇인가를 사용해야 되는 운명을 받아들여야 문명인인 것처럼 인식이 되고 있습니다. 다만 그것이 진실이나 정답은 아닙니다만,아무도 의문을 제기하지는 안습니다. 원시인이라는 인식을 받을까봐 두렵기 때문입니다. 소크라테스는 가난했고 검소했습니다. 소크라테스의 검소한 생활방식을 잘 아는 친구가 화려한 상품이 즐비한 시장에서 물건을 정신없이 구경하는 철학자친구를 발견하고 놀랐습니다.하지만 아무런 물건을 사지않는 소크라테스를 보고 무슨 일로 시장에 나왔느냐고 물었습니다.그러자 소크라테스가 말했습니다. "난 내게 필요하지 않은 물건들이 이토록 많다는 것을 볼 때마다 늘 놀라곤 한다네." 현대사회의 마케팅은 구매욕구를 만들어내는 소비마케팅입니다. 자원은 급속도로 고갈되고 소비층은 양극화를 필..