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  • 착각
    세상살이 2008. 1. 13. 15:43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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    우리는 자신의 능력을 과신하는 경향이 있습니다.
    자신이 없으면 곧 회사나 자신의 조직이 금방 위기가 닥칠 것 이라고 생각하는 경향이 있습니다.
    십자가를 들고 행진을 하면 인사를 하는 사람들이 자신에게 인사를 하고 경의를 표한다고 착각하는
    것과 같이 말입니다.

    어느 시골 성당에서의 일입니다.
    동네 어귀의 초막에 살던 어린 꼬마를 신부님께서 애처롭게 생각해서 성당에서 잔심부름도 시키면서 약간의
    생필품을 그 집에 조달해 주었습니다.
    주일날이었습니다. 신부님은  그 소년에게 헌금바구니를 돌리게 했고 미사에 참석한 신자들은 그 소년이
    돌리는 헌금바구니에 각자의 정성을 넣었습니다.

    미사가 다 끝나고 성당 뒷 정리를 하고 있을 때 였습니다.
    그 어린 꼬마 소년이 짐짓 목소리를 가다듬으며 신부님께 말하였습니다.
    "신부님! 이제 우리가 나누어야 할 시간이 되었습니다."
    신부님은 놀라시며"무엇을?"
    그러자 그 소년은 진지하게 "무엇이라니요...저와 신부님이 오늘 이 바구니를 통해서 수입을 올렸는 데
    공정하게 분배를 해야하지 않습니까??"
    이어서 소년은"5:5가 불만스러우시면 제가 양보해서 4:6까지는 가능합니다.그 이상은 저도 양보할 수
    없답니다." 잠시 동안 어이없어 하시던 신부님은 그 꼬마소년을 집으로 돌려보냈습니다.
    다시는 성당에 오지말라는 말을 하면서..

    이상은 높게 갖는 거이 중요합니다.
    그러나 항상 현실에 대한 인식이 있어야 합니다.
    현실에 대한 인식이 없는 이상은 망상입니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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