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19.빡샘의 고군분투 학원기잡썰:환상적인 쿠폰수강료빡샘의 고군분투 학원기 잡썰 2020. 11. 29. 22:49반응형
내가 있었던 학원의 맞은편
수학학원 원장님과는 사이가 좋았다.
우리학원은 영어전문이고 마주보는
그 학원은 수학전문에다가
원장님이 성격이 워낙 호탕하고
외모 또한 출중한 산적스타일이라
나와는 자주 티타임을 갖는 사이였다.
불경기와 원생이탈로 서로간의
고민이 많았던 어느 날
호탕하신 원장님의 얼굴이 빨갛다못해서
뻘겋게 흥분감으로 폭발직전이셨다.
학원문 바로 옆에서 앉아계시는 모습은
흡사 전장을 바라보는 장비ㅠㅠ의 풍모가 느껴졌다.
넌지시 사연을 물었다.
답은 정말 황당했다.^^!
학원비가 2개월치 밀린 수강생이 있었는데
집도 꽤 여유롭게 여겨졌다고 한다.
그런데 전화상으로 수강료이야기를 하니
그 어머니께서 직접 오셔서
돈이 없다고 하면서 자신이 운영하는
설렁탕집 식권으로
수강료를 납부하고 가셨다고 한다.
그 집 설렁탕은 나름 맛집?으로
소문난 곳이었다.
황당해하는 원장님의
심정도 이해가 갔다.
그러나 나로서는 한동안 수지맞는 상황이었다.
이른 저녁을 항상 원장님 및 근처 선생님들과
여러차례 설렁탕을 먹을 수 있는 기회였으니까??
세상은 어디에서나 황당한 사건사고가 이어진다.
그것이 인생살이일 것이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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