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24.빡샘의 고군분투학원기 잡썰:혹시 우리아이 찐천재?빡샘의 고군분투 학원기 잡썰 2020. 11. 21. 19:43반응형
학원가에 있다보면
다양한 상담을 하게된다.
상담이라는 것이 자신의
의문점을 해결하는 것이 주된 목적이지만,
학부모 특히, 맘들의 상담은
그런것이 아닌 경우가 많다.
자신의 생각을 확인받고
인정받고 싶어하는 경향이 강하다.
맘들의 드러나 생각대로 맞장구를 쳐주면
등록확률이 높아지지만,
냉정하게 응대하게 되면 등록은 물건너간다.
그래서 상담에 특별한 재능?이 있으신
분들은 적당히 환상을 심어주고 맞장구를 쳐주는
능력이 탁월한 분들이시다.
물론, 지역마다 대기번호를 지닌
학원들의 사정은 완전히 다르겠지만??
나의 경우도 예외는 아니었다.
아들 둘을 키우고 있는 맘은 중3인
큰 아들이 이미 학업에 관심이 없다는
사실을 알고는
중1 둘째 아들에게 기대를 몹시?하고 계셨다.
상담내용은 둘째의 가능성과
실력에 대한 평가이지만,
결론은 미리 정해서 오셨다.
"잠재적 천재, 또는 영재, 무한한 발전가능성의 인재"
물론 그 둘째는 아주 평범하고
학업성적은 반에서 20%안에 드는
그저 그런 상황 ㅠㅠ
덕담으로 좋은 말을 해줄수는 있지만,
양심이 꺼려져서 현실보다
약간 발전가능성 위주로
상담을 마무리했다.
물론, 절대 실망의 표정이었지만,
어쩔 수 없었다.
참으로 차가운 얘기지만,
성적은 부모의 틀을 넘어서기 어렵다.
80%는 부모의 학력과
성적의 범주에 머물로고
10%는 부모의 수준을 넘어서고,
10%정도는 부모보다 못하다.
학원가에 오래있다보면
이런 확률을 확인하게 된다.
노력이나 경제력만으로
절대학업강자가 될 수 없는 것이다.
공부가 인생의 전부도 아니고
행복의 가장 중요한 요소도 아니다.
아이들의 잘 할 수 있는 분야를
접하게 해주고 다양한 경험치를
높여주는 것이 아이들의 미래를
가장 제대로 준비하게 만들어주는 길이다.
너무 학교공부나 대학에 올인하지는 말자.
삶속에는 다양한 변수와
가능성이 있으니
삶을 개념있고 개성있게 살도록 해주자.
아이들은 운명적으로 타고난 나름의
개성과 장점이 있고, 단점과 약점이 있다.
부모의 역할이란
이 사실을 빨리 인지하고 개성과 장점은
키워주고, 단점과 약점은 보완해주는
것이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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