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서울=연합뉴스) 곽세연 기자 = 코스닥시장의 분위기가 급반전됐다.
1주일 전 공포에 가득찬 투자심리는 온데간데 없고 조그만 재료나 소문에도 매수세가 몰려 주가가 상한가로 직행하는 로켓주가 속출하고 있다.
코스닥지수 상승률도 코스피에 비해 높은 편이다.
4일 코스닥지수는 전날보다 9.93(3.05%)포인트 오른 335.49에 마감됐다. 지난달 31일과 이달 3일 코스닥지수는 4.05%, 5.69% 올라,
코스피지수 상승률 2.61%, 1.44%, 2.15%을 웃돌았다.
투자자의 시장 체감 온도는 더 뜨거웠다.
135개 상한가 종목을 포함해 742개 종목이 올랐으며 내린 종목은 236개에 불과했다. 코스닥시장에 상장된 전체 주식이 1천40개인 점을 감안하면 8개 종목당 한 종목은 상한가에 올랐다는 얘기다.
한텍[076080]은 환경과 에너지, 두가지 매력을 모두 가지고 있는 녹색성장의 기대주라는 증권사 호평에 상한가로 치솟았다. 오랜만에 증권사 분석 보고서가 힘을 발휘했다.
잊을만 하면 한번씩 들썩이는 특수건설[026150],
이화공영[001840] ,
신천개발[032040] 등 대운하 테마주도 일제히 상한가를 기록했다. 정부가 전날 발표한 경제종합대책에서 물관리 명목으로 7천800억원을 배정한 것을 놓고 대운하를 재추진하려는 방침이 아니냐는 추측과 해석이 주가를 자극했다.
원.달러 환율이 하루 만에 상승 반전해 급등했지만 태산엘시디[036210],
우수씨엔에스[060550] , IDH[026230] 등 대표적 키코 피해주의 `묻지마 오름세'를 막지 못했다.
IDH는 키코 손실 기업으로는 최초로 법정관리에 들어갔고, 태산엘시디는 워크아웃 상태다. 우수씨엔에스는 회생절차를 검토했다가 하지 않기로 했다.
씨디네트웍스[073710]는 골드만삭스의 지분 확대에,
한성엘컴텍[037950] 은 LED조명 제품의 일본 내 총판 대리점 계약 체결에 상한가에 올랐다.
엘림에듀[046240]는 최대주주가 지분을 줄여 경영권 분쟁 가능성이 낮아졌는데도 이틀째 상한가 행진을 계속했다.
대우증권 정근해 애널리스트는 "
통화스와프 체결과 글로벌시장의 안정으로 투자심리가 살아난 데다 신용만기 물량이 소진되면서 매물 부담이 사라져 코스닥시장이 더 가볍게 움직이고 있다"고 말했다.
ksyeon@yna.co.kr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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