미 구제금융 상원 통과 소식에도 불구, 원ㆍ달러 환율이 30원 이상 폭등했다. 글로벌 자금경색 우려로 외환시장이 패닉상태에서 벗어나지 못하고 있다는 분석이다.
2일 서울 외환시장에서 원ㆍ달러 환율은 전일대비 36.5원 폭등한 1223.5원에 거래를 마쳤다. 이는 종가기준으로 2003년 4월25일 1237.8원에 마감한 후 5년 5개월 만에 최고치를 기록하는 수치다.
이날 원ㆍ달러 환율은 역외 원ㆍ달러 환율이 1190원대로 상승하면서 투자심리가 위축돼 전날보다 8원이 상승한 1195원으로 출발했다.
이후 역외 매수세가 유입되면서 1200원선을 넘어섰으나 미국 구제금융법안 수정안이 상원에서 통과됐다는 소식이 전해지자 환율은 상승폭에 제한을 받는 듯 했다.
하지만 20분도 지나지 않아 환율은 다시 상승폭이 확대되며 1218원까지 뛰어오르더니 상승폭을 확대해 1223원대까지 뛰어올랐다.
구제금융안 상원 통과 소식이 달러화에 하락 압력으로 작용하지 못하자 오히려 비드가 세졌다는 설명이다.
전문가들은 미 구제금융안이 통과했음에도 불구, 환율이 폭등한 것은 아직 하원 의결이 남아있는 만큼 시장에 불안감이 여전하기 때문으로 분석하고 있다.
게다가 이날 발표된 우리나라 외환보유액이 35억달러 또 감소하면서 달러 차입에 대한 우려감이 더욱 증폭됐다.
글로벌 금융위기로 달러 가뭄이 심각한 가운데 우리나라 외환보유액이 올들어서만 226억달러나 감소한 것.
또 국내 증시 하락도 환율 상승 배경으로 작용했다. 이날 코스피 지수는 20.02P 내린 1419.65로 장이 종료됐다.
외환시장 한 관계자는 "미국에서의 악재가 외환시장에 큰 충격을 주고 있는 반면 호재는 외환시장에 반영이 잘 안되고 있다"며 "금융위기 불안감 장기화 가능성에 대한 우려 때문"이라고 분석했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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외환정책의 불안감으로 수출과 수입 모두 힘든 시간이 될 것 같습니다.
국민개개인의 경우 이러한 불안감을 소비축소로 대응하니 경제는 다시 어려워지고 있습니다.
모두들 힘내시기 바랍니다.