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9.빡샘의 고군분투학원기 잡썰:성적 떨어졌어요?빡샘의 고군분투 학원기 잡썰 2020. 10. 20. 23:11반응형
등록한 기간이 얼마되지않은 여학생
항상 풀이죽어있고 무엇인가에 홀린듯이
열심히 하고는 있지만 빠져들지는 못하고
그저 불안한 눈빛으로 단지 지문과 어휘를
스쳐지나치고 있는 듯한 어설픈 느낌으로 무장한
그런 사춘기 고1소녀ㅠㅠ
정확히 보름을 다녔을 때
그 학생의 어머님으로 부터 전화를 받았다.
내용은 성적이 떨어졌어요???
오잉! 무슨 성적 ????
내신은 커녕 모의고사 한번 본적없는데 무슨 시험성적??
나는 당황해서 무슨 시험을 보았는냐고 어쭈어보았다.
답은 의외로 담담하면서도 당당하게 내귀속으로 울렸다.
집에서 어머니께서 1주일에 한번씩 주기적으로
다양한 모의고사를 보는 데
이번 주 영어성적 그것도 독해부분에 취약함이 들어났으니
그 부분을 집중적으로 보완해 달라는
너무도 당당하고 당연한 듯한 음성이었다. ㅠㅠ
나는 그 학생의 어둡고도 슬픈 표정을 이제는 이해할 수 있다.
부모는 아이를 소유할수 없고 소유해서도 안된다.
그저 인생의 동반자일 뿐이다.
조금가까운^^
그러니 거리를 두고 지켜보면서 함께하는
존재이지, 일거수일투족을 모두 부모의
감시와 통제하게 두려고 하는 가혹한 인권침해의
대상이 되어서는 안된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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