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  • 홈인테리어디자인:건축디자인
    인테리어&건축 2007. 12. 31. 13:59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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    세월리 돌축대주택 Sewolri Stone-Retaining Wall House 주택 몇 채를 설계해 달라는 의뢰를 받고 방문한 대지는 비교적 경사가 급한 땅으로서 남쪽으로 충분한 일조량과 멀리 강이 보이는 좋은 조망을 갖추고 있었다. 집들이 앉혀질 자리에 올라서서 보면 오른쪽으로 산세가 굽이쳐 흘러내리고, 앞으로 펼쳐진 골짜기 멀리 이어지는 강줄기는 동측으로 이어지니 그야말로 좌청룡 우백호, 배산임수의 땅인 셈인데 그에 걸맞는 배치는 어떤 것일까?
    역시 대지의 진입부와 산의 상부, 즉 앞과 뒤가 연결을 가지는 것이 무엇보다 배치가 중요할 것 같았다. 걸어서 오를 때나 중정에서나 뒷산이 그대로 보이는 것이 산의 흐름을 막지 않으면서 같이 얽혀 사는 방법이 되는 것이다.
        

    경사지를 역으로 활용하여 지형에 적응한 주거단지계획을 보여주고 있다. 대지와 주택 간의 상호관계를 고려한 배치로서 콘크리트, 유리, 목재를 서로 대비시키면서 환경적인 재료들로 구성된, 심플하면서도 융통성있는 주거공간을 제시하였다. 자연재료의 사용으로 주택의 내·외부를 편안하게 형성한 과장됨이 없는, 소박하고 진솔한 건축을 보이고 있다. 또 주변경관과의 배치가 뛰어나고 경제적인 시공처리가 주택의 품격을 높이는 역할을 하고 있다.

     

    그 산의 흐름을 따라 외부마루와 마당공간이 형성되고 건물을 본채와 별채로 나눠 그 공간을 감싸게 되었다. 그리고 그렇게 나뉘어진 두 개의 건물은 투명한 연결통로로 연결되었다. 그렇게 자연스럽게 형성된 사이공간은 동측에 위치한 본채건물과 밀접하게 연결되어 사용될 수 있도록 넓게 미닫이문을 반복 설치하였다.

     

    그 사이의 여백공간에 앉으면 뒷산과 앞으로 길게 트인 골짜기가 유리벽의 반사와 투명함을 통해 흥미롭게 연결된다. 본채의 내부공간은 외부공간의 흐름에 걸맞게 길이 방향으로 길게 트이며, 그 길게 트인 공간의 서측면(마당쪽)을 따라 길게 난 동선공간은 각각의 기능적 공간을 연결하는 유일한 중추신경이다.

     

    외부공간이 진입부부터 수직적으로 상승하며 주차, 석축계단, 앞마당, 중정, 연결통로, 뒷산 등으로 이어지는 공간의 켜로 만들어졌다면 내부공간은 그러한 여러 개의 공간켜를 하나로 잇는 기다란 공간으로, 또 서측의 이동 미닫이 문이 설치된 전면창으로 간단히 엮이게 된 셈이다.

     

    구조나 재료의 구성에 있어서도 공간의 담백함에 걸맞게 비교적 많지 않은 재료를 생동감있게 사용하여 주변의 힘있는 유기성에 상응코자 하였다.

     

     

     

     

    <현대주택 제공>

    인테리어디자인의 멋진 모습은 단순히 공간을 꾸미는 것에서 더 나아가 행복한 공간연출이
    더하여 져야한다.각종 소품이나 오브제의 경우 그 가격이나 크기보다 공간과의 조화가 중요시 된다고 생각합니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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