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  • 이쁜집인테리어디자인:홈디자인코디
    인테리어&건축 2008. 1. 12. 17:54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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    집이 참 깨끗하고 아늑했는데 알고 보니 주부 혼자 3주 동안 페인트칠하고 부속품을 교체한 결과였다. 큰돈 드는 개조 공사는 부담스러워 필요한 부분만 골라 알뜰하게 고쳤다는 노하우 들여다보기.



    " htmlString += "" htmlString += "닫기" htmlString += "" winHandle.document.open() winHandle.document.write(htmlString) winHandle.document.close() } if(winHandle != null) winHandle.focus() return winHandle } //-->14평형 투룸 빌라에서 신혼생활을 시작해 결혼 2년 만에 내 집 마련에 성공, 지은 지 5년 된 23평형 아파트로 이사했다. 채광이 좋으며 거실과 주방이 트여 있었고 벽지와 바닥이 깨끗해 평수보다 넓어 보이긴 했지만, 방문과 몰딩, 붙박이장이 모두 유행 지난 옥색인데다 베란다 벽과 신발장 등이 더럽고 낡은 것이 문제. 큰돈 들여 개조할 엄두는 나지 않았지만 그렇다고 참고 살 수도 없어서 1백만원 내에서 인테리어를 바꿔보기로 했다. 가장 시급한 것이 옥색 방문과 몰딩에 흰색 페인트를 칠하는 것. 비용을 뽑아보니 방문과 몰딩 페인트칠에 드는 인건비 견적만 60만원이 나왔다. 결론은 하나. 최소한의 비용으로 인테리어를 하려면 스스로 보수하는 수밖에 없었다. 전 주인이 이사 나간 직후부터 약 3주 동안 본격적인 셀프 보수 프로젝트가 진행되었다.

    거실 전경 연한 000000000000000옥색의 대문 안쪽

    아무것도 몰라 용감하게 시작했다 꼬박 5일을 매달려야 했던 작업. 옥색이 칠해진 현관문 안쪽, 2개의 방문과 1개의 화장실문, 붙박이장, 몰딩과 지저분한 앞뒤 베란다 벽을 모두 칠해야 했기 때문. 우선 방문과 몰딩 페인팅에는 인테리어 동호회 주부들이 적극 추천해준 삼화 홈스타 OK반광 페인트를 사용했다. 시너를 섞지 않고 칠하는 수성 도료인데다 냄새도 덜 나고 칠했을 때 밀착감이 뛰어났다. 그러나 옥색이 생각보다 짙었고 페인트에 물 양을 조절하는 것이 쉽지 않아 처음엔 색을 바로 내지 못하고 계속 덧칠만 했다. 다행히 페인트가 덧칠을 해도 색이 예쁘게 나오는 제품이었고 시간이 지나면서 문에 스며들어 자연스러운 흰색이 나와 뿌듯했다. 베란다의 벽은 삼화 장형 도료 화이트로 칠했다. 방문과 몰딩 칠하는 데 페인트가 11통, 앞뒤 베란다 벽을 칠하는 데 4통이 들었다.



    거실 조명도 바꾸고 싶었지만 예산 초과라 포기하고 거실 코너등과 주방등만 바꿨다. 코너등으로는 유럽 스타일의 가스등을, 주방등으로는 일명 트위스터 조명(‘아스트리 에어원’이라는 조명의 카피본)을 달 생각으로 을지로 4가 조명상가들을 돌아보았다. 가스등 스타일은 4만~6만원대, 트위스터 조명은 16만~20만원대. 트위스터 조명은 할로겐이 20개나 들어가고 와트수가 높아서 가정용으로는 적당하지 않다고들 했지만 어차피 항상 켜두는 게 아니라 분위기용이니 상관없었다. 트위스터 조명의 가격차는 전구가 오스람이냐 아니냐, 전구 연결이 직렬식이냐 병렬식이냐에 있었다. 직렬식은 전구가 한 개만 나가도 전체 불이 안 들어오지만, 병렬식은 그 하나만 빼고는 불이 다 들어와 더 비싼 것이라고. 몇 시간 발품을 판 끝에 15만원에 20구짜리 할로겐 트위스터 조명을 구입했고 비상 할로겐도 3개 받을 수 있었다. 같은 가게에서 유럽풍 가스등을 도매가인 2만5천원에 샀다.



    신발장은 붉은기가 도는 원목 재질이었는데 너무 촌스러웠다. 워낙 바탕색이 강해 페인트칠 대신 은은한 베이지색 시트지를 붙이기로 했다. 화이트 시트지는 깨끗하긴 하지만 붙였을 때 빛이 반사되어 너무 창백한 느낌을 주기 때문. 사용한 시트지는 ‘formezone’이라는 최상급 제품으로 물을 바르지 않고도 바로 붙일 수 있고 무엇보다 두꺼워서 고급스럽다. 시트지 작업은 남편이 도와줘 반나절만에 끝났다.


    방문과 신발장, 싱크대, 붙박이장의 손잡이를 모두 바꿨다. 흰색 문과 가구에 어울리도록 검정 손잡이로 통일했다. 방문 손잡이는 겉으로 나사가 보이지 않고 손잡이 부분이 둥근 바 디자인을 원했는데 구하기가 생각보다 어려웠다. 가격이 센 수입제품은 검정이 많았으나 국산은 거의 나와 있지 않거나 수요가 없어서 샘플만 남아 있는 상태였다. 카탈로그를 갖고 다니며 여기저기 사정하여 결국 공장 창고에 있던 손잡이를 구할 수 있었다. 원하는 디자인이 별로 없어 가게 주인이 부르는 그 값 그대로(개당 1만9천원) 구입할 수밖에 없었다. 주방 싱크대와 신발장 손잡이는 미리 봐뒀던 황동산업(을지로3가 역에서 하차)의 떡살무늬 디자인을 골랐다. 25만원짜리 현관 파티션을 제작한 곳이라 가격 조정을 해 개당 3천원에 구입했다.



    베란다에 둔 푸른 식물들이 거실에서 잘 보였으면 하는 바람 때문에 거실 커튼은 하지 않고 대신 바깥 새시에 롤 스크린과 버티컬을 치기로 했다. 동네 인테리어 가게에서 베란다 버티컬과 롤 스크린을 맞췄다. 을지로 쪽이 더 싸다는 이야기를 들었지만 을지로에서 구입할 경우 왕복 교통비, 물품 배달비가 더 들 듯했고 인부가 수원까지 오려면 인건비를 배로 줘야 하기 때문. 가까운 인테리어 숍에 의뢰해 사이즈를 제고 가격도 잘 흥정해 을지로 가격으로 맞췄다. 무지로 된 롤 스크린 3쪽과 앞뒤 베란다 버티컬까지 20만원에 해결했다.



    서재에 있는 2개의 붙박이장을 흰색으로 칠하고 나니 모서리 부분이 너무 밋밋했다. 그래서 손잡이와 부착 장식물을 판매하는 손잡이닷컴 (www.sonjabee.com)에 들어가 한국적인 문양의 부채꼴 장식물 8개를 1만3천8백원에 구입했다. 얼마 후 사이트에 구입 후기를 올렸는데 우수 사연으로 선정되어 1만5천원 상당의 선물도 받았다. 결국 본전을 뽑은 셈.



    을지로 황동산업에서 25만원짜리 철제 파티션을 맞춰 현관과 거실의 경계로 삼았다(2월호 ‘유미영의 Order’기사 참고). 파티션을 맞출 때 비슷한 모양으로 싱크대문 장식물도 구입했다. 원래는 노루발로 쓰이는 것. 더 싼 제품도 있었지만 철제 느낌이 잘 드러나는 것을 찾아 2개에 2만원에 구입했다. 이것도 파티션 맞추면서 싸게 흥정한 가격.






    보수 비용

    방문&몰딩 페인트(11통×1만원) 11만원
    앞뒤 베란다 페인트(4통×7천원) 2만8천원
    페인트칠 부재료(롤러, 테이프 등) 2만원
    조명(트위스터 등&유럽풍 가스등) 17만5천원
    방문·싱크대·신발장 손잡이 14만7천원
    붙박이장 모서리 장식물 1만3천8백원
    싱크대문 장식(2개×2만원) 4만원
    철제 파티션 25만원
    욕실걸이 세트 2만2천원
    버티컬&롤 스크린 20만원

    Total 1백3만8백원
    ▲ '달앤누각'이라는 주부 동호회를 운영중인 박지현씨

    팟찌

    공간속에서 자신의 멋을 찾아가는 인테리어디자인은 자신의 노력과 발품 그리고 열정이 좌우합니다.
    인테리어코디의 멋진 모습이 그 안에서 살아있습니다.스스로 재료와 소품 그리고 가구를 선택하고 공간에
    대한 멋을 창출하고 있습니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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