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중국, 소비비중 50% 불과", '중국소비 낙관론' 전개
'중국펀드' 부실로 곤욕을 치루고 있는 미래에셋증권이 20일 '광고홍보전'을 재개했다. 이번 광고홍보의 골자는 "중국소비는 지금부터 시작"이라는 중국소비 낙관론이다.
미래에셋은 이날자 '13억 중국인구의 소비, 지금부터가 시작입니다'라는 제목의 광고를 통해 "중국의 GDP는 세계 4위, 그에 비해 소비비중은 아직 50%대에 불과하다"며 "주요 선진국과 비교할 때 턱없이 낮은 수준, 그래서 오히려 앞으로의 전망이 더욱 밝다"고 주장했다.
미래에셋은 이어 "연평균 12%씩 증가하는 도시지역 1인당 가계소득, 10억원 이상을 가진 중산층 비중의 아시아 2위 기록만 봐도 앞으로의 폭발적 소비증가를 예상할 수 있다"며 "이렇게 견고한 국내 소비기반을 바탕으로 중국은 꾸준히 성장하고 있다"고 주장했다.
미래에셋은 "앞으로가 더욱 기대되는 중국의 소비관련 기업에 미래에셋은 장기적 안목에서 투자한다"며 "중국, 멀리보고 장기투자하십시오"라며 중국펀드에 투자할 것을 권유했다.
미래에셋의 이번 광고는 종전에 미국경제가 불황이어도 중국경제는 호황을 누릴 것이란던 '디 커플링(탈동조화)' 주장과는 맥을 달리하는 것이어서, 디 커플링에 대한 국제적 비판 여론이 높아지자 홍보 방향을 전환한 게 아니냐는 해석을 낳고 있다.
하지만 이번 광고에 대해 경제계 일각에서는 중국의 외형 GDP만 갖고 중국소비가 미국-영국-일본처럼 70~80%대로 높아질 것이라고 주장하는 것은 우리나라의 경우 GDP에서 차지하는 소비비중이 극히 낮은 점 등과 비교할 때 너무 일방적인 주장이 아니냐는 지적도 제기되고 있어 개인투자가들의 선택이 주목된다.
/ 박태견 기자 (tgpark@viewsnnews.com)
미래에셋이 마이더스의 손으로 최근 급부상한 가운데 상대적으로 많은 적들이 생겨났다.
그러나 손대는 종목마다 상승세를 지속하던 미래에셋은 일반인들에게는 꿈의 금융사로 경쟁금융사에게는
시기와 질투,부러움의 대상이 되었다.
중국증시의 부침에 따라 특히 관심의 대상이 되었던 미래에셋이 이번 어려움을 어떻게 극복하고 전문금융사로
그 상승세를 이어갈지 흥미진진하다.