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  • 2.빡샘의 강의자리 얻기 썰
    빡샘의 고군분투 학원기 잡썰 2020. 12. 12. 18:44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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    처음에는 나이가 문제였고,

    그 다음은 경험이 문제였다.

    대체로 나이가 어린 원장님들은

    이력서만을 보내라고 하셨고 연락은 ㅠㅠ

    긍정적인 반응을 보이신 분들도

    경력이 거의 전무하다는 사실에 역시 ㅠㅠ

    면접의 기회마져 없었다.

    그래서 머리를 짜냈다.

     

     

    간결하게 수업방향과 인터넷에서 획득한

    자잘한 정보들을 잘 버무려서 이력서를 작성했다.

    항상 복사본 몇개를 을 지니고 다녔고,

    강사구인란을 통해 미리 몇몇 학원들의

    연락처와 위치를 얻었다.

     

     

    전화를 걸어서 면접여부를 의사타진하면

    거의 100% 먼저 이력서를 보내면

    확인하고 연락을

    준다고 하는 틀에 박힌 응대가 전부였다.

    그러면, 나는 근처에 볼일이 있어서 왔는데

    잠깐 들려서 이력서를 전달하고 가겠다고 했다.

     

     

    이런식으로 나는 반강제적으로

    면접을 볼 기회를 얻었다.

    물론 그렇다고 즉각 채용이 되는 것은 아니었다.

    다만, 기회를 넓혔던 것이다.

    꿈은 이루어진다!

    물론 학원채용이 이루어졌다.

    궁금한가??

    어떤 원리나 상황이 작용했는지??

    답은 간단하다.

     

     

    작은 학원일수록 보충인력이

    확보된 곳은 거의 없다.

    과목별로 샘은 단 1분^^

    갑자기 샘이 불화로 학원을 떠나거나

    무단 결근을 하면

    원장님들은 크게 당황한다.

    대부분 신규채용의 시간적인 여유가

    없는 경우가 대부분이었다.

     

     

    떠나는 분들은 이부분을 이용해서

    학원에 *을 먹이는 것이다.

    때문에 나는 여러학원을 전전하는 동안에

    단 한번도 인수인계를 받아본적인 없다.

    당연하게도 절박하고 다급한 학원만이 나를 찾았다.

    여유로운 시간과 인수인계를 기대할 수 있는

    학원은 나를 필요로 할 이유가 없었다.

     

     

    그러나, 그런 과정이 오히려

    나의 자립정신을 높여주고

    (사수나 인수인계가 없음 ㅠㅠ)

     

    내 과목에 대한 다양한 정보섭렵과

    다양한 강의방식을 익히게 하는

    계기가 되었고,

    수업의 대상을 다양하게 경험하는

    좋은 기회가 되었다.

    물론 교안준비도 효율적이면서 집중력있게

    해야만 했다. 워낙 학생들의 학년과 수준이

    다양했다.

     

     

    어느 학원은 샘이 금요일날 짐을 챙겨서

    별다른 이유없이 잠수ㅠㅠ

    어느 학원은 샘이 원장님과 대판 싸우고 잠수ㅠㅠ

    어느 학원은 샘이 다른 샘과 싸우고

    무단 결근에 즉각 셀프 퇴사ㅠㅠ

    다양한 학원들이 정말 다양한 이유로

    나를 어쩔수 없이?필요로 했다.

    그렇게 나의 파란만장한

    학원생활은 시작되었다.^^

     

     

    이때는 나이나 경험이 중요한 것이 아니라,

    강의의 공백없이 출근이

    가능한 강사가 필요했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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