정말 무서운 놈이 오고있다.
이 놈은 정말로 무섭지만, 전혀
무서워보이지 않아서 문제다.
이 놈이 주인공이 되어버리면
모두가 엑스트라가 된다.
더 재미있는 것은
모두가 엑스트라가 되었음에도
자신들이 주인공인 줄 안다는 것이다.
이 놈은 바로 쇠락이다.
사회각분야의 쇠락..
경제분야, 교육분야, 정치분야 , 사회분야 등에서의 쇠락..
경제분야의 쇠락은 급락이나 폭락보다
훨씬 더 위험하다.
적응해버리고,
당연시해버리고,
무시해버리기 때문이다.
급락이나 폭락은
경계심을 갖고
다음을 대비하려는 두려움을
느끼지만,
서서히 줄어가고 꺼져가고 사라지는
쇠락의 경우에는
아무도 문제의식을
느끼지 못한다.
그 시작점이 어디인지도 모르고,
언제 끝날지도 모른다.
그저, 익숙해지고 수동적이 되면서
제대로 준비하고 치밀하게 대비할
시점을 놓치게 된다.
그리고 서서히 쇠락에 잠식되어
어느 순간 아무것도 없는 빈상자가
되어간다.
우리 경제는 지금 늙어간다.
우리 경제는 지금 서서히 쇠락해간다.
급락이나 폭락과 달리
우리경제는 스스로의 처지를
자각하지 못한 채
아주몹쓸 상황으로 흘러가고 있다.
그러나, 아무도 경계하지 않는다.
아직은 견딜만하다.
조금 지나면 좋아지겠지..
가끔씩 존재하는 양념같은
데드캣바운스로 스스로 위안을 삼으며
우리들은 스스로에게 최면을 건다.
좋아질거야...
그러나, 명심해라.
한번에 10개와
1개씩 10번은 결국
동일한 결과를 가져온다.
이 둘의 차이는
결국 시간의 차이일 뿐이다.
당신이라도 냉정하게 현실을 인지하고 준비해라.
다가오는 불편하고 불안한 미래를 미리 준비해라.
당신만은 살아남기를 바란다.