절망과 희망은 동전의 양면이다.:쇼생크 탈출

절망속에서도 분노와 좌절을 희망으로 변화시키면서 인내하고 기회를 만들어가는 처절한 인간드라마가 바로 이 영화이다.

쇼생크 감옥의 절망적인 상황에서 무기수로 살아가는 전직 유능한 은행원인 앤디는 자신이 억울하게 누명을 썼다는 사실을 알고 탈옥을 감행하기로 작정한다. 그리고 탐욕에 이미 쩔어있는 간수장이나 교도소장의 욕망을 자극하여 자신의 목표를 달성한다.

이 영화에서는 다양한 교도소 안의 인간군상들의 모습을 적나라하게 파헤친다. 현실의 사회 또한 이와 다르지 않을 것이다.

교도소라는 조직에 길들여진 브룩스 영감이라는 인간형은 세상 밖으로 나가자 마자 교도소의 삶을 그리워하다가 결국 삶을 마감한다.자살로..

사면을 받고 나온 레더에게 앤디는 편지에서 다음과 같이 말하고 있다.
"기억해요, 레드 희망은 좋은 것이랍니다. 모든 것 중에서 최고라고 할 수 있지요..그리고 좋은 것은 절대로 사라지지 않는 답니다."

인기 작가 스티븐 킹의 베스트 셀러를 기초로 해서 만들어진 이 영화는 다양한 삶의 모습과 얼마나 인간의 삶속에 많은 모순이 담겨있는지를 적나라하게 파해치고 있다.

비단 이 영화만이 아니라 우리의 삶도 참으로 모순덩어리라는 생각을 해본다. 알면서도 하지 못하는 일이 있고, 잘못되었다는 사실을 인식하면서도 해야만 하는 경우도 있다. 이를 사회와 조직 그리고 남들도
다 그래! 하는 식의 자위를 해가면서......

그러나 중요한 것은 우리가 너무가 현실에 안주하면서 값비싼 대가를 치르고 있지 않는가 하는 것이다.
욕심으로 부터 그리고 부당함으로 부터 자유로울 때 우리는 보다
자유스러운 삶의 주인이 될 수 있다고 생각한다면 지나친 욕심일까??