결혼을 하고자 하는 사람, 결혼을 전제로 만남을 가지려는 사람에게 있어서 가장 중요한 것은 무엇일까?
1.자신의 준비를 돌아보는 것이다.
돈도 좋고 배경도 좋지만
무엇보다도 스스로 성인인지를 알아보는 것이다.
우리나라는 옛날에는 모르지만, 현실에서 성인이 되는 특별한 절차가 없다. 그렇다면 성인과 미성년을 구별하는 기준은 무엇일까.
그 하나는 주체적인 사고이다.
판단과 행동 그리고 자신에 대한 중요한 결정들에 대해서 다른 이들의 의견을 참조하되 스스로 결정하는 의식을 내재화시키는 것이 바로 주체적인 사고인데 이를 갖추는 것이다.
두 번째는 책임지는 태도이다.
자신의 결정과 그 결과에 대해서 책임을 지는 태도는 삶의 질을 높이고 새로운 도전의식을 함양하는데 아주 중요하고 누군가가 대신해줄 수 없는 요소이다.
이 두가지가 없다면, 나이와 무관하고 배움과 관계없이 미성년인 것이다. 아쉽게도 우리나라 젊은 청춘중에서 이 두가지를 가진 진정한 성인은 많지 않다.
2.공감이 결혼생활과 결혼을 전제로 하는 만남에서 필요하다.
모든 분야에서 같은 생각을 가질 수는 없지만, 최소한 절반의 공감은 필요하다. 그래서 서로에서 없는 반쪽이 되어줄 수 있고, 서로에게 자연스러운 소통의 감성을 느낄 수 있기 때문이다.
같은 드라마에서 눈물과 웃음을 공유할 수 있다면 이는 공감의 가능성이 높고, 같은 문화속에서 즐거움과 희열을 느낀다면 서로에 대한 자연스러운 소통이 가능해서 위기극복에 요긴하다.
3.균형잡힌 사고방식이다.
결혼을 하게 되면 얻는 것과 잃는 것이 있다.
행복한 가정과 가족 그리고 함께하는 공간은 얻는 가장 중요한 것이고, 이를 통해서 삶은 질적으로 성장가능하다.
자유와 다양한 모험 그리고 마음대로 하던 선택의 폭은 좁아들고, 가족대소사에서 이루어지는 삶의 번잡스러움은 결혼생활의 부담이다.
지나치게 얻는 것에만 관심이 있으면
미숙한 결혼생활이 되기 쉽고,
지나치게 잃는 것에만 몰두한다면
불행한 결혼생활이 된다.
선택은 자유이다.
그러나 알고 선택하라.
불행한 결혼을 선택하는 사람은 없지만, 이 시대에 불행한 결혼이 많은 것은 아마도 전제조건에 대한 탐구없이 무작정 이루어지는 결혼생활이
많기 때문일 것이다.