아이러니하게도 우리는 자신의 단점을 지니고 있는 사람들에게 심한 거부감을 느끼는 경우가 많이 있다. 가족 끼리도 그렇다.서로 비슷한 성향을 가진 사람들끼리 자주 대립각을 세우는 경우가 많다.
게으른 사람들은 게으르다고 생각하는 사람들을 심하게 비난하는 경우가 있고,무책임한 일처리에 익숙한 사람들일수록 무책임한 사람을
싫어한다.
더 나아가서 막내적인 기질로 자신의 뜻대로 항상 상황을 몰아가지 않으면 직성이 풀리지 않기 때문에 자신과 같은 막내나 독자들을 만나면 엄청난 적개심과 경쟁심을 느끼면서 싫어한다.
이기적이면서 자기중심적인 사람일수록 다른 이들의 이기심과 자기중심적인 태도를 극단적으로 비판한다. 아마도 다른 사람의 행동이나 모습을 통해서 자신의 결점을 떠올리게 되기 때문일 것이다.
특별히 자신에게 잘못한 것이 아니고 심지어는 자신의 업무와 무관한 관계임에서 꼬투리를 잡아서 미워하는 것이다.
때로는 과거의 경험으로 누군가를 미워하는 경우도 있다.
자신에게 좋지 않은 기억을 남긴 사람과 비슷한 분위기나 행동을 한다는 자체만으로 누군가를 연상하게 되고 따라서 미워하고
거리를 두게된다.
어찌보면 인간은 참으로 모순덩어리일 수도 있다.
자신의 거대한 결점-남들은 다 아는-은 애써 왜면하려고 하면서 다른 사람의 결점은 자신이 싫어 한다는 이유 하나만으로 크게 보려고 한다.
이러한 상태에서 이를 좀 더 건설적인 방향으로 해소시키기 위해서는
우선 자신에게 좀 더 너그럽거나 자신에게 좀 더 엄격할 필요가 있다.
극단은 통한다.자신에게 엄격한 사람은 타인에게도 엄격하다.
좀 더 너그러운 마음은 우리의 생각을 좀 더 유연하게 하고 타인에게 엄격한 행위는 자신의 행동 또한 그 범주에서 인정되어야 한다.
다음은 아무리 결점이 투성이라고 장점이 있다는 것을 인식하고 미워하는 사람의 장점을 보려고 노력하는 것이다.
정안되면 타산지석으로 삼는 것도 좋은 방법이다.
인간은 혼자 살수없고 혼자만으로 자신의 인생조차 완성할 수 없다.
더불어 살아가야 한다면 더불어 사는 방식을 익혀야 한다.