박철.옥소리부부,이영하.선우은숙부부등 우리가 알고있는 잉꼬연예인들 뿐만이 아니라 일상에서 우리는 많은 헤어진 부부들 소식을 접하게 됩니다.왜 일까요...왜 연애시절에는 그토록 다정다감했던 부부들이 결혼후에는 서로를 못마땅해서 이렇게 어거지고 부부생활을 하고 있을까요...
실제로 친한 친구부부들의 경우도 항상 불협화음이 있습니다. 결혼전 연애시절에는 단 한차례도 싸운적이 없다는데.... 이유가 무엇일까... 개인적인 생각에는 연애시절 장점으로 보이던 것들이 단점으로 부각되기때문일것이다.
어느 부부의 경우 위기감이 고조되고 있는 데 그 이유는 너무나 어이도 없거니와 단순한 것이었습니다.남편입장에서는 연애시절 다정다감하게 잘 챙겨주던 아내가 결혼후에는 말많고 간섭하기 좋아하는 귀찮은 존재로 여겨졌고,아내의 입장에서는 과묵하고 침착해보이던 연애시절의 남편모습이 결혼후에는 속에 구렁이가 들어앉아있는 음흉스러운 침묵쟁이로 여겨졌습니다. 이렇게 동일한 현상이 결혼을 전후해서 전혀다른 생각을 상대방에게 들게만듭니다.
경제적인 문제의 경우도 부부가 파경에 이르는 주범중의 하나입니다. 연애시절에 호탕하게 보이던 남편의 씀씀이는 결혼후에는 분수모르는 낭비벽으로 변모되고 결혼 전 화사하게 꾸미며 멋진 데이트를 했던 아내는 결혼후에 무엇이든 고급만 좋아하는 철없는 천덕구러기로 보입니다.
집안과의 관련성도 부부간문제를 유발시키는 주범입니다. 친구중의 한명은 대학원시절에 결혼을 했습니다. 물론 친구집이 여유가 있어서 주택부터 시작해서 생활비까지 다 부담하게 되었고 다른 또래에 비해서 경제적으로 안정감을 갖게 되었습니다. 그런데,친가의존도가 감소되지 못하고 지속되면서 모든 가정의 문제가 친가의 결정에 따라야하는 상황이 되었습니다. 결국,부부간의 다툼은 주기적으로 발생했습니다. 원인은 독립적인 일처리-휴가장소.시기,아이들양육,기타 이사문제.시기등-가 불가능했고 항상 시댁의 눈치를 보며 결정을 기다려야하는 아내의 불평이 그 불씨가 되었습니다.
제 개인적인 생각인지도 모르지만,부부간의 파경의 원인은 아주 급하게 결혼을 한 커플이 아닌 이상 연애시절에 다 드러나고 예측할 수 있습니다.다만,너무 극단적으로 좋게 생각하기 때문에 문제가 커지는 것이지요...
예를들면 바람기 있는 친구는 연애시절에도 티가 나고 그 주위가 항상 시끄럽습니다. 이런 친구와 결혼을 하게 되는 여자분도 역시 그 사실을 알고 있지만,결혼하면 바뀔것이라고 생각합니다.그러나 일시적으로 잠잠할 뿐 기회만 되면 항상 바람끼는 재발합니다.죽는 그 순간까지....너무나 희생적인 사랑을 추구하며 천사표를 지향하는 여성분들은 이런 남자를 조심하세요....
결혼한 후에 여자의 낭비벽과 카드씀씀이 때문에 고생하는 남자들도 사실은 어느정도 책임이 있습니다. 결혼전 연애시절 제3자가 보기에도 과도한 소비를 하는것이 느껴지는데 무엇이 눈에 씌였는 지 결혼하면 변할것이라고 생각합니다.그러나 변하지 안습니다. 카드외 대중매체가 항상 가까이있는한....
결혼은 연애를 통해 이루어지고 (중매결혼도 어느정도의 연애기간을 통해서 이루어진다고 생각합니다.)연애는 이상이며 낭만이지만,결혼은 현실입니다. 연애는 가장 열정적이지만 결혼을 꿈꾸는 연애라면 가장 냉정하게 대차대조표를 만들어가면 연애기간을 보내야 한다고 생각합니다.
행복한 가정은 단순한 감정이 아닌 노력과 배려 그리고 자기절제을 통해서 이루어집니다..결혼을 하면 의무는 배가되고 권리는 반으로 준다는 사실은 진리에 가깝다고 생각합니다.