우리는 생각보다 많은 인생의 무게와 짐의 크기에 좌절하고 슬퍼합니다.
때에 따라서는 인생을 포기하고 싶은 극단적인 유혹에 사로잡히기도 합니다.
그러나 이러한 것은 하느님의 뜻도 아니고 그 누구의 의도도 아닌 자신의 생각에 따른 착각입니다.
우리의 인생의 어려움은 우리가 걸머져야 할 도저히 운반할 수 없는 거대한 나무다발과 같습니다.
하느님은 우리에게 그 나무다발을 한꺼번에 운반하라고 요구하지 않으십니다.
그분은 너그럽게도 나무다발을 풀어 우리에게 나무토막을 하나씩 주어 오늘 운반하도록 하고,
다른 나무토막은 내일 운반하게 하는 식으로 우리의 삶을 유도하십니다.
날마다 지정받은 짐을 걸머지면 쉽게 운반할 수 있음에도 우리는 어제의 나무토막을 오늘 것에다 보태는가
하면,미처 걸머지라는 지시를 받지 않은 내일의 짐까지 우리의 짐보따리에다 덧씌움으로써 괴로움을
가중시키곤 합니다.
지난 일과 아직 다가오지 않은일에 몰입해서 현실을 불행하게 만들기보다는 오늘의 삶속에서 축복과
행복을 경험하시기 바랍니다.
또한 장애물을 넘고 자신의 몫의 시련을 인내하면서 살아가는 것이 삶의 진리이자 하느님의 의도라고
생각합니다.