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영원한 것은 없지만, 영원이 없어지는 것도 없다. 형태와 모습이 변화되지만, 우리는 서로에게 향기로서 이 세상에서 만나고 헤어짐을 계속한다.반드시해라 2011. 2. 7. 10:05728x90반응형
아침 잠을 깨우는 수다스런 새들
언제까지나 우리 곁에 있기를.
못생긴 언덕에 핀 끈적끈적한 꽈리꽃
언제까지나 우리 곁에 있기를.
일찍부터 웃자란 맛이 쓴 상추
언제까지나 우리 곁에 있기를
여름밤에 거리에서 들리는 음악소리
언제까지나 우리 곁에 있기를
빗속에서 해변에서 층계에서 지붕에서
들려오는 아이들의 웃음소리
언제까지나 우리 곁에 있기를.
막 태어난 갓난아기의 우렁찬 울음소리
언제까지나 우리 곁에 있기를.
거대한 열대 우림의 침묵
오지에 사는 사람들의
소박하고 단순한 생활
언제까지나 우리 곁에 있기를.
우주 공간의 무수히 많은 별들을 바라보면서
놀라워 하는 인간의 경이에 찬 눈동자
언제까지나 우리 곁에 있기를.
산꼭대기에 얹힌 순결한 눈
나이 든 사람의 강렬한 눈빛
언제까지나 우리 곁에 있기를.
아침에 하는 사랑
정오에 하는 사랑
저녁 귀뚜라미 울음소리를 들으며 하는 사랑
언제까지나 우리 곁에 있기를.
고원지대의 저녁 안개 속에
창가에서 불가에서 나누는 긴 이야기
언제까지나 우리 곁에 있기를.
.
.
.
- 다이앤 디 프리마 글 중에서..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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영원한 것은 없다.
그러나 모든 생명있는 것들은 불멸이다.
형태와 모습을 달리하고 공간을 달리할 뿐
언제나 우리곁에서 서로가 서로를 향해 달려와서 만나고 지나친다.
지금 이 순간은 우리는 어떤 불멸의 향기를 만들어가고 있는가.
아쉽다고 과거에 집착하지말고, 현실이 힘들다고 막연한 미래를 꿈꾸지고 말자. 지금 이 순간이 신의 선물이고 행복의 장이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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