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
사람이 살아가는데 이유는 없지만, 잘 살아가는데 그 본질이 있습니다.세상살이 2010. 2. 2. 10:22반응형
골목들이 얼마나 비좁은지, 그리고 얼마나 어두운지 해만 지면
그 미로에선 크고 작은 사고들이 일어나곤 합니다.
그런데 그 한 모퉁이,
바람이 불면 금방이라도 쓰러질 듯한 집앞에 언제나환한 외등이 켜져 있었습니다.
그 집엔 앞을 못 보는 부부가 살고 있습니다.
마음에 불을 켜고 서로의 눈이 돼 주는 아내 그리고 남편.
그들에게 불빛은 있으나마나한 존재지만 매일 저녁 해가 지면
제일 먼저 하는 일은 외등을 켜는 것입니다.
방안에서 쉬고 있다가도 아내는 남편에게 한 가지 확인하는 것을
잊지 않았습니다."당신, 외등 켰죠?"
"그럼, 그걸 잊을 리가 있나."
볼 수도 없는 등을 켜는 일.
그것은 혹 이웃들이 어두운 골목에서
넘어지거나 다치지 않을까 염려하는시각장애인 부부의 배려였습니다.
가파른 달동네에 흰 눈이 소복소복 내린 새벽이었습니다.
언덕 꼭대기에 사는 손수레 아저씨가 연탄재를 가득 싣고
그 집앞으로 갔습니다.
그리고는 문 앞에서 큰길께까지 연탄재를 뿌렸습니다.
앞 못보는 부부가 눈길에 미끄러지면 어쩌나 염려가 돼서였습니다.
이른 새벽, 문밖에서 싸락싸락 들리던 발자국 소리의 주인공이 누군지,
길이 왜 미끄럽지 않은지 부부는 알고 있습니다.
시각장애인 부부에게도,
손수레 아저씨에게도 그 해 겨울은 참 따뜻했습니다.-TV 동화 행복한 세상-
-------------------------------------------------------
배려는 실리와 다릅니다.
진정한 배려는 자신의 이익과는 무관하게 자신이 챙기게 되는
주머니와는 무관하게오로지 타인을 위해서 자신을 내어주고 배려하는
그 자체에서 기쁨을 느끼고 만족감과 행복감을느끼는 것입니다.
자신에게 손해가 나는 일은 결코 가까이 하지않고,
자신에게 이익이 되는 일은 마치 마지못해하는 것처럼 움직이는 현대인은 가난한 사람입니다.
주머니가 그득하더라고 쓸 줄을모르기 때문입니다.
나눔은 당신 주머니를 비우지만 당신의 마음을 채웁니다.그리고 당신의 주머니를 다시 채워줍니다.
배려와 사랑은 부메랑이기 때문입니다.
올 겨울 유난히 눈이 많이 내렸습니다.
이 눈은 어쩌면 우리가 잊고 싶었던 과거와
슬픈 현실을 덮어버리시려는 신의 사랑일지도 모릅니다.
반응형'세상살이' 카테고리의 다른 글
포기하지 마세요..당신보다 심한 상황에 있었던 위인들도 많이 있답니다. (0) 2010.02.04 진실은 항상 양면이 존재합니다.눈에 보이지 않는 사실에 주목하시기 바랍니다. (0) 2010.02.04 파파라치/쓰파라치/학파라치 등은 사회의 선인가 독인가. (1) 2010.02.02 중년의 아름다움 (1) 2010.02.01 세상살이는 현명함과 무지의 교차공간입니다. 세상을 보는 지혜로움이 필요합니다. (0) 2010.01.31 당신의 인생길에서 어두움은 당신의 빛을 위함입니다. (0) 2010.01.30 우리는 소속을 원한다. 우리는 우리와 같은 감정을 공유하고 있는 누군가를 원한다. (0) 2010.01.29