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배우고 익히는 것은 수레의 양바퀴와 같다.공부이야기 2012. 3. 29. 11:39반응형
'직선'은 '곡선'을 이길 수 없다
학습은 빠르게 배우는 '학學'과 느리게
익히는 '습習"으로 이루어져 있습니다.
빠르게 배우기만 하고
느리게 익히는 노력을 게을리 하면
절름발이 학습으로 전락합니다.
요즘 사람들은 남의 정보에
빠르게 접속하고 다운로드 하지만 접속한
정보를 내 것으로 소화시키는 '습' 활동에는
많은 시간과 노력을 기울이지 않습니다.
내가 꿈꾸는 분야에서
전문가가 되려면 그 분야에 필요한
지식을 숙성시키는 절대시간이 필요합니다.
겉절이는 빠르게 만들 수 있지만
김치는 숙성시켜야 비로소
맛이 살아 움직이는 이치와 같습니다.
학습활동을 통해 지식을 창조하기 위해서는
숙성의 여유와 느림의 지혜가 필요합니다.
이 세상의 아름다움은
모두 곡선으로 이루어져 있습니다.
찰나의 깨달음과 번뜩이는 통찰력의
순간은 직선이지만 그것이 오기까지의
여정은 긴 곡선의 소요와 기다림의 과정입니다.
느리게 익히는 것이 빠르게 배우는 지름길 입니다.
- '생각지도 못한 생각지도 /
유영만' 중에서 -공부는 이미 우리가 알고 있듯이
속도보다 방향이 중요하고,
되도록 멀리가려고 노력하는 자세로 만들어지는 거리가 중요하다.
우리는 속도에 너무도 민감해서
배우는 것에 집착할 뿐
배우는 것이 나의 것으로 숙성되는 시간의 미학에는 너무도 무심하다.
선행과 조기라는 단어가 경쟁력과 같은 것이라는 희미한 착각속에서
우리들의 삶과 우리 후손들의 삶의 질은 더욱 더 낮아질 것이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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