우리는 자주 씨앗을 접하지만 정작 씨앗속에 담겨있는 우주의 원리나 생명의 신비는 망각합니다. 무심코 또는 약간의 기대와 함께 뿌려지는 씨앗이 엄청난 결실을 맺을때에 우리는 많은 찬사와 감격을 하면서 신의 배려와 생명의 신비에 놀라워합니다.
어느 노부인이 어린 손녀와 함게 씨앗을 고르고 있었습니다. 한동안 작은 봉투 속을 들여다보던 소녀가 말했습니다. "할머니,이 씨앗들은 이상한 모양을 한 작은 약속들이에요..그렇죠?" 그러자 노부인이 고개를 끄덕이며 말했습니다. "그렇단다. 모든 씨앗이 하나의 약속이기는 해도 모든 약속이 다 그렇듯이 온정하게 실현되기 위해서는 먼저 갖추어야 할 조건이 있단다.하느님은 우리가 슬플 때 위로하고,시련과 유혹을 당할 때 힘을 주고, 암울할 때는 빛을 주겠다고 약속하셨지. 그러나 우리는 이처럼 어려운 때 앞으로 뚫고 나가는 믿음과 용기를갖추지 않으면 안 된단다.작은 씨앗이 흙 속에서 비와 바람과 햇빛에 싹을 내밀 때까지지 그 속에 담긴 약속이나 아름다운 가능성은 결코 실현되지 못한단다."
하느님이 우리에게 한 약속은 반드시 실현됩니다. 다만,우리가 비바람과 모진 계절을 견디어 낸다는 전제하에서....