여성의 경우 강요받는 삶을 인내하는 것이 미덕으로 여겨진 시절이 있었다. 어쩌면 지금도 사회일면에서 그러한
부분들이 남아있거나 잔존하고 있다. 그러나 이러한 미덕은 남성들의 입장에서 미덕일뿐이고 여성들의 입장에서는 결코 미덕이 아니다. 오히려 여성의 성장을 가로막고 여성의 사회성을 약화시키는 해악일 뿐이다.
이 시점에서 신데렐라의 의미를 정확하게 인식하는 것이 필요하다.
"시키는 데로 얌전하게 착하게 굴면서 기다려라...괴롭힘을 참는 것도 행복으로 가는 지름길이다."
"주제넘게 나서지 말고 당하며 기다려라 그러면 하늘이 돌보아 누군가가 너를 발견하고 너에게 행복의
빛을 보여줄 것이다."등의 메시지는 신데렐라의 숨은 의미를 망각하는 것이다.
신데렐라는 오랫동안 못된 새엄마와 두언니들의 요구에 순종하면서 그들의 핍박을 견디에 냈다.
부지런히 일했고 열악한 환경을 탓하지 않았다.그러면서도 불평불만을 하지 않았고 자신을 도와줄 그 누구에게도
고충을 말하지 않았다. 그러나 결국 신데렐라가 보상을 받고 자신의 행복을 찾은 것은 인내와 침묵을 통해서가
아니었다. 그녀가 새엄마의 말을 어기고 집을 나가 예쁜 옷을 입고 왕궁의 파티에 참석했을때 비로소 일신상의
변화가 일어나고 삶의 질과 행복지수가 급상승하였다.
결국,신데렐라의 화려하면서도 행복한 삶은 착하고 순종적인 소녀이기를 거부하는 시점부터 신데렐라에게
찾아온 것이다.
다시한번 강조하지만,자신을 희생하며 고분고분하게 남을 위해 일하는 여성들,험하고 궂은 일도 마다하지 않는
여성들은 결국 아무런 보상이나 인정을 받지 못한 채 삶을 살아가야 한다.
절대로 함부로 배풀려는 생각을 하지마라.자신을 망침과 동시에 상대방도 망친다.
당신은 스스로의 삶을 주체적으로 그러면서도 당당하게 요구하면서 살아가라.