빡샘의 고군분투 학원기 잡썰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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22.빡샘의 고군분투학원기 잡썰:아이들은 이렇게 생각하고 말한다.빡샘의 고군분투 학원기 잡썰 2020. 9. 28. 19:57
오늘은 아이들이 학원에서 툭툭내밷거나 부모님들의 상담과정에서 듣게되는 솔직담백한 아이들의 목소리를 남긴다. 이들의 말에서 알수없는 웃픈현실을 느낄 수 있다. 1.저는 꿈을 이룰 수 없습니다. 왜냐구요?? 부모님들이 노력을 안해요? 제꿈은 재벌2세랍니다. ㅠㅠ 2.아버지.어머니 부탁이 있습니다. 진지하게 말하는 초등 6학년 아들을 빤히 쳐다보니 녀석 한참을 뜸을 드리더니.. 제발 빚은 남겨주지 마세요 ㅠㅠ 3.제 인생을 리셋하고 싶습니다. 영어 35점을 맞고 온 녀석이 심각하게 내밷는다. 녀석은 중2다. 4.선생님 저보다 공부잘하는 녀석들이 학원에 오고싶데요^^ (반가운 마음에) 얼마나 잘하냐?? 그 녀석들은 그래도 8등급이예요..ㅠㅠ 녀석은 9등급이다. ㅠㅠ 5.선생님 예쁜것이 죄는 아닌데 불편해요. 자..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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빡샘의 고군분투 학원기:샘 망했어요ㅠㅠ빡샘의 고군분투 학원기 잡썰 2020. 8. 25. 00:16
모든 학교 내신을 끝내고 오늘은 늦잠을 잤다. 어제 거나하게 마신 소맥이 오장육부를 아주 적나라하게 흔든다. 아련하게 울리는 문자 메시지에 눈을 뜬다. 시간은 오전 11시 경 ^^ 문자의 주인공은 희주, 이제 막 고1이 된 녀석이다. 어제 마지막 직보를 하고 꼭 개선장군처럼 돌아오겠다던 녀석 아주 씩씩한 녀석^^ 문자 내용을 보고 나는 깜놀했다. "샘 망했어요 70점대 초반 같아요ㅠㅠ" "용기를 내라 다른 시험을 준비해야지^^" 참 열심히 했는데 어째 중학교 때 점수와 같은가? 답답해진다. 하루가 지났다. 또 다시 희주의 문자다. "샘 진짜 망한것 같아요. 시험 다 끝나고 다시 꼼꼼히 채점해보니 60점 대 중반 같아요ㅠㅠ" 그리고 또 하루가 지났다. 또 다시 희주의 문자다. "샘 이번 시험 진짜로 망한 ..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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빡샘의 고군분투 학원기:오전7시에 오는 아이빡샘의 고군분투 학원기 잡썰 2020. 5. 6. 22:09
시간은 없는데 공부가 부족하다. 이미 다니는 학원에서 강의를 하지 않는 부분을 보완하려고 나에게 수업을 배우려 오는 아이가 있다. 생각은 확실하다. 뇌와 관련된 분야를 공부를 하고 싶다고 한다. 열심이다. 최상위권과 상위권의 경계에 있다. 부모님도 갈팡질팡이다. 어쨌든 이번에 영재고를 지망한다. 결과는 아직 모른다. 1차 전형이 얼마남지 않았다. 다만, 이 녀석이 항상 주말 오전 7시부터 수업을 듣고 10경에 타학원으로 이동한다는 것이다. 옳고 그름은 모른다. 아직, 이 녀석이 지치지 않고 자신의 길을 나아간다는 것이다. 지켜볼 뿐이다. 자발적으로 오전 7시 수업에 오는 녀석을 보면 대견스럽기도 하다. 다만, 나는 몹시 피곤하다. 5시에는 일어나야 6시 45분경에 도착이 가능하다. 불금은 생각도 못한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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3.빡샘의 고군분투 학원강의 잡썰빡샘의 고군분투 학원기 잡썰 2020. 1. 6. 23:05
여러곳을 전전긍긍하면서 강의를 하다보니 다양한 경험을 하게 됩니다. 다만, 장소와 시간 그리고 관련인물들에 대한 정확성과 내용의 명쾌함이 부족합니다. 이 부분은 미리 감안하여 읽어주시기 바랍니다. 이 글의 등장하는 장소와 학원면 그리고 등장인물명은 전부 가상임을 밝힙니다. 그저 학원가와 관련된 잡썰로 읽어주시기 바랍니다. ---------------------------------------------------------- 또라이 원장님들도 많지만, 한심한 강사들도 많다는 사실. 그보다 더 많은 똘끼있는 수강생과 학부모들의 고군분투 학원일지가 다음부터 시작됩니다. 관심가져주시기 바랍니다.' 특히, 학원가에 발을 들여놓으시려고 생각하는 분들에게 필독사항이 되었으면 합니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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1.진정빡샘은 왜 강의를 해야 하는가?빡샘의 고군분투 학원기 잡썰 2020. 1. 4. 23:43
하던 개인사업이 망해서다. 폭망의 마지막은 비참하다. 그러나 기다리고 있는 뒷수습은 더욱 비참하다. 빛더미^^ 그래서 시작하게 되었다. 앞으로의 잡설은 여기저기에서 강의하면서 경험한 쓸모없는 이야기들이다. 코로나가 극심하게 창궐한 가운데서 예장합동 성성교회 교인들 91명이 확진으로 알려져 화제에 올랐다. 12일 12시 현재 시간 각 언론들이 인터넷판으로 “강서구 성석교회 91명 집단감염…” 등의 제하의 보도로 소식을 알렸다. 성석교회 교인들의 확진과 관련하여 전날 하루에만 68명이 확진되었고, 교회 관계자와 가족이 지난 9일 확진돼 전체 교인과 관련자 등 173명을 검사를 마친 결과 확진자가 무더기로 나온 것으로 전해지고 있다. 등장하는 이름과 학원명은 전부 허구이며 1%의 진실의 끈과 99%의 상상력임..