겨울입니다. 외환위기보다 더 극단적인 상황이 사회 이곳 저곳에서 벌어지고 자살율은 한 해 1만 5천 명을 훌쩍 넘어섰고, 청소년들의 자살율과 20~30대의 자살율은 매년 기록을 경신하고 있으며 우리나라의 기록이 세계기록이 되고 있는 우울한 현실입니다. 공존보다는 독존이 자연스럽게 인식되고 있는 현실속에서 기득권자의 다양한 편법이 존재하고 다양한 불법이 당연시 되고 있습니다.
*선술집 백열등은 술에 젖어*
거리마다 오가는 사람이 별루 없다
언제부터인지는 몰라도
네온사인은 요란을 떨며
사람들을 유혹하여도
지난 IMF 때보다 더 어려운
민초들의 주머니는
갈 곳이 없는지 신발소리 요란하고
초저녁부터 콧잔등이 빨간
선술집 백열등은 술에 젖어
주인마져 잊어버렸는지 반말 투성이다
소주 한 잔 값도 벌지 못한
텅 빈 시내버스 꽁무니엔
색바랜 낙엽들이 종종걸음으로
쉴 곳을 찾아 떠나는데
하늘 바다 거닐던
월계-선은 아이들이 잠 설칠까봐
헛기침 한 번 내지 못하고
서산에 닻을 내리려 재촉을 한다
도시가 마지막 남은 잠을 자고
어두움은 더 깊은 잠을 잔다
침묵이 침묵을 잊어버린 시간
나는 살아있는 사람과
살아있지 않은 사람들을 생각하며
밤을 홀라당 지새고 있다
- < 이봉하 수사님 > -
그러나 삶의 용기와 자신감 마저 잃어버린다면 우리에게 남는 것은 없습니다. 행복은 이제 스스로 만들어야 하는 당연한 자산입니다. 내일보다 나은 하루를 바라며 오늘속에 희망의 씨앗을 뿌립시다.