패륜이 일상이 되어가는 현실: 인생은 연기라고 하는데 욕하는 연기의 시간인가.

<KBS스페셜-10대 욕에 중독되다.>의 내용 중

초등학생 200명에게 물었더니 97% 말할 때 욕을 한다고 답했다.
72.2%는 그 의미도 모른다고 한다.

여고생 4명을 45분간 관찰했더니 248번의 욕설이 나왔다.
15가지 욕 중 "ㅈ 나"는 102번이나 사용됐다.

초, 중, 고 , 대학생 할것없이 우리는 대중교통을 이용할 때나 길거리에서 욕에 쩔어있는 현실을 목격할 수 있다.
" 미친 ㄴ ", "ㅈ 나", "ㅆ발","ㅆ년"등 욕과 비속어는 이제 일상적인 대화의 중심어가 되었다.
자기들끼리만 그러는 것이 아니다. 몸에 배어버린 욕설은 이제 어른이나 타인에 대해서도 자연스럽게 등장한다.
"패륜녀 사건"도 여대생이 어머니 뻘 되는 환경미화하시는 분에게 반말과 폭언을 하는 과정에서 생겨난 사건이다.

최근에는 임산부에게 발길질을 한 "발길질녀 사건"까지 생겼다.
또 "인천 패륜녀 사건"또한 같은 맥락에서 이해가 가능하다.
이그러진 사회상과 자신의 불만을 참지못하는 세태,그들의 불만은 힘없고 약한 이들에게 집중되고 있다.인간에 대한 배려나 예의는 커녕 삶에대한 최소한의 생각이 망각되어가고 있다는 것이다.

약자나 패자에 대한 가혹한 현실.
돈 없고 힘 없으면 무시받는 것이 당연시되는 현실이 이제 하나의 진리처럼 통용되는 것이 현실이되는 사회풍조가 변태적인 사회적 행동들을 양산하고 있다고 생각한다.

무한경쟁속에서 승자는 모든것을 가질 수 있다는 경도된 사고와 승자에 대한 무한한 부러움이 빚어낸 현실이 아쉬울 뿐이다.