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
직진박샘의 횡설수설.잡설:우리의 끝은 반드시 있다. 그러나 그 끝을 아는 사람은 드물다.반드시해라 2023. 7. 26. 17:20반응형
담담하게 자신의
죽음을 받아들이고
그 사실에 근거해서
남은 시간을 인생을 정리하는데
쓰고자 하는 이들은 과연 얼마나 될까..
어제 전화한통을 받았다.
담담한 무채색의 글자들이
내 귀에 박혔다.
<oo씨, 전할 말이 있어서 전화합니다.
제가 몸이 안좋아서 서울대 병원에서 검진을
받았는데, 기존의 암이 재발하였고 전이가
온몸으로 확산되어서 희망이 없다고 합니다.
아직, 직장에 말도 못했는데, 이제 정리를 해야
할 것 같습니다.>
무미건조하게 남의 이야기하듯
자신의 현실을 이야기 하고
자신의 해야 할 다음일을 계획하는
전화기 너머에는 삶에 대한 미련?이
없어 보였다.
어떻게 스스로를 놓아버릴 수 있을까..?
아니면 남은 생을 가장 효율적으로
사용하는 방법을 스스로 알아버린 것일까?
오는 순서는 있어도
가는 순서는 없다는
삶의 진리가
바로 지금 확인되고 있다.
추모공원에는 다양한 이들이
순서없이 이 지구촌을 떠나고 있다.
우리는 죽음을
너무 멀리떨어진 것으로 여기고 있다.
삶이 좀 더 경건해지기 위해서 가장 좋은 방법은?
개인적으로
도심 곳곳에 그리고 서울자치구 단위로
그리고 광역시와 핵심도시의 시청주변에
납골당이나 다양한 분위기의 묘지를 만드는 것이다.
삶과 죽음은 하나다.
삶의 마지막순간이 바로
죽음이고 죽음은 절대로 끝이 아니고,
다른 세상으로 나아가는 문이다.
죽음은 완전하 소멸이 아니다.
죽음은 단지 현재의 삶,
이승에서의 현실적인 삶의
마감일 뿐이다.
우리의 영혼은 육체의 옷을 벗고
새롭게 영계로 나아간다.
그리고 또 다른 삶을 살아가게 된다.
물론, 미지의 세계로 떠나는 여행은
누구에게나 두렵고
어색하다.
그러나, 우리의 삶은 유한하고 그 사실을
잊지말아야 한다.
현실에서의 삶이 저렴해지거나,
막장이 되는 이유는
바로 죽음을 너무 멀리생각하는
경향이 있기 때문이다.
주요도심곳곳에 묘지는 힘들지만,
납골당을 멋지게 만들자.
납골당 주변의 공원화하고
다양한 전시회를 열어보라.
삶과 죽음이 함께하는
멋진 인간사회가 될 것이다.
우리는 영원히 살것처럼
사는 것이 멋지다고 생각하지만,
그렇지 않다.
죽음을 생각하고
항상 죽음이 가까이에 있다는
생각을 하게 되면
삶의 겸손해지고 탐욕이 사라지고,
삶의 본질에 대해서 고민하는 고급진 삶이 된다.
가끔은 묘지로 소풍을 가라.
아이들과 죽음을 얘기하고
삶을 논해보라.
삶이 가치가 더욱 더 빛날 것이다.
삶과 죽음은 동전의 양면이고
하나의 이어짐이라는 사실을 잊지마라.
반응형'반드시해라' 카테고리의 다른 글
직진박샘의 횡설수설.잡설:세상은 정글이다. 협상은 인간적인 미가 아닌 서로간의 이익을 추구하는 각축전이다. (0) 2023.08.02 직진박샘의 횡설수설.잡설:누군가 죽음에 임박한 이가 당신주변에 있다면??/그리고 당신의 사후영적인 삶을 위해서..? (0) 2023.07.29 직진박샘의 횡설수설.잡설:행복도 불행도 자신이 심는 것이고 자신이 가꾸는 것이다. 당신의 삶이다. (0) 2023.07.26 직진박샘의 횡설수설.잡설:방향이 중요하고 핵심을 찌르는 용기가 필요하다. (0) 2023.07.24 직진박샘의 횡설수설.잡설:슬퍼지는 인생살이 (0) 2023.07.24 직진박샘의 횡설수설.잡설:작은 아씨들:가족과 함께하는 삶의 의미 (0) 2023.07.23 직진박샘의 횡설수설.잡설:욕심부리면 망한다. 멋진 인생은 빨리 되도록 많은 것을 포기함으로써 얻게 된다. (0) 2023.07.22