지도자의 길, 평범한 사람의 길, 그리고 악인의 길은 따로 있다.

세살버릇 여든까지 간다.
될성싶은 나무는 떡잎부터 안다.
콩심은데 콩나고 팥심은데 팥난다.

어린 시절 아무런 생각없이 어르신들이 읍조리던 말들인데 나이를 먹어가는 과정에서 왜 이리 와닿는지......
인간은 기계도 아니고 동물도 아니기 때문에 학습이라는 과정을 거쳐서 변화의 가능성을 경험하게 되는데도 불구하고 그 변화가 사람의 성품이나 성향을 변화시키는 것은 거의 불가능하게 보입니다.
아주 가끔은 그 변화를 경험하고 싶지만, 오히려 위의 어른신들의 읍조림을 더욱 자주 그리고 확실하게 경험하게 됩니다.

그렇다면 악인도 타고 나는 것일까...
아마도 모든 사람의 심성속에 있는 악의 씨앗과 사기의 씨앗이 가정환경이나 주변여건에 의해서 활성화되고 이것이 일정시기가 되면 제2의 천성으로 체화되고 심화되는 것이라는 생각이 듭니다.
그래서 사기꾼의 주변에 그리고 악인의 주변에는 반드시 인식하든 인식하지 않는 역할모델이 존재하고 그러한 성향을 심화시켜주는 환경과 동료들이 존재합니다.

대박을 쫓는 이들의 주변에는 항상 황당무게한 꿈으로 무장된 알찬?동료들이 있고, 사기에 익숙해져 있는 무리들 주변에는 항상 사기의 방법과 행동에 익숙해진 선후배 동료들이 득실득실합니다.
그래서 어르신들의 또 다른 조언중에 그 사람을 알고 싶으면 그와 지속적인 유대관계를 같는 친구들이나 동료들을 보면된다고 하는 금과옥조가 있습니다.

리더는 어떨까요...승부사적 기질과 탁월한 능력을 부여하는 리더의 자질도 이러한 전통적인 사고?에 부합될까요.. 아마 그렇것입니다.

그리고 역사상 위대한 리더들의 행동에는 다름의 특징들이 보입니다.

1.분위기 쇄신.
자신이 어느 곳에 있든지, 현상황이 어떠한지에 관계없이 진정한 리더는 지금의 분위기를 바꾸는 쇄신의 열정을 지니고 있고, 끊임없이 변화를 추구합니다.

2.도전적인 비전.
비전의 제시는 조직이나 조직구성원들의 나아갈 바를 보여주는 것입니다. 탁월한 리더의 경우 약간 무리수처럼 비전을 제시하고 독려합니다.

3.계획과 솔선수범.
막연한 도전의식이 아니라, 함께 공감대를 형성하고 필요성을 느끼는 계획을 세우고 자신의 앞장서서 보여주는 솔선수범의 자세가 바로 리더의 또 다른 모습이고 자질입니다.

4.내 편으로 만들어라.
완벽한 적이 아니라면 회색지대에 존재하는 자들을 자신의 편으로 끌어들이는 관용과 타협의 정신이 필요하고, 적마저도 함께하는 설득과 절충의 사고가 리더의 덕목입니다.

5.일의 성사, 결과의 산출.
무엇이든 일을 꽤 했으면 결과를 만들어야 다름의 변화에 구성원들의 합의를 도출할 수 있다.
그 일이 비록 소소한 것일지라도 일단 일을 성사시키는 자세가 필요하다. 그 성과를 토대로 또 다른 일로의 전진이 가능하다.

6.공격성을 포기하지마라.
완전한 적이고 완전한 경쟁의 구도하면, 선제 공격과 과감성있는 도전을 통해서 기선을 제압하고, 구성원들에게 승리에 대한 확신을 심어주는 것이 좋다. 이는 유유부단한 무력한 리더가 주는 불안감을 해소시키는 요소이기도 하다.

7.기회를 포착하고 기회를 찾아라.
가만히 앉아 있다고 기회가 오는 것은 아니다.
다양한 가능성과 변화를 물결을 감지하고 끊임없이 시대의 흐름을 읽으면서 기회를 만들고 그 기회를 성과로 연결시키는 연계성을 찾아내야 한다.

리더와 지도자는 단순히 타고난다고 생각할지도 모른다.
물론 여건이 중요하고 내력도 중요하다.
그러나 선천적인 것과 후천적인 것의 조화가 앞선자들의 요소라고 보는 것이 더욱 정답이라는 생각이 든다.