조직에 독버섯같은 존재는 의외로 능력있는 사원이다.

 
조직이 성장하는데 가장 중요한 것은 자금도 아니고 여건도 아니다. 가장 중요한 것은 인적자원이다. 이 인적자원에는 조직구성원의 능력과 조직지도자의 리더쉽이 그 핵심적인 요소이다.

조직의 성장기에는 정말 열심히 일하고 회사의 성장과 함께했던 구성원들의 중견간부가 되었을 때 이들의 상당수는 자신의 회사를 망치는 행위를 하기 시작한다. 자신의 부하직원이나 조직구성원의 선택에서 자신보다 뛰어나거나 성장기에 자신의 역량을 넘어서는 구성원들을 소외시키고 자신에게 자연스럽게 흡수될 수 있는 부하직원만을 선호한다.

성장기의 조직일수록 프로젝트가 많고 다양한 기회와 가능성이 존재하지만, 이러한 것을 자신과 자신을 따를 것이 예상되는 구성원들과만 공유하려고 한다. 똑똑하고 회사의 입장에서 핵심적인 인재로 성장할 가능성이 있는 인재들은 소외시키고 조직에 발을 붙이지 못하게 한다.

한번의 고비를 넘기고 도약을 하려는 조직의 입장에서는 창업공신이나 불굴의 역전용사가 조직의 걸림돌로 작용하는 것이다.
결국 구태의연한 인물들만 조직에 남고 참신하고 열정적이면서 창의적인 인물들은 회사를 등지게 된다.  이 순간 CEO의 선택이 중요한 순간이다. 읍참마속과 솔선수범, 신상필벌의 의지를 불사르지 않으면 회사는 일장춘몽으로 끝장날 수도 있다. 좀 더 큰 인물이 회사에는 필요하다.  "사실 내가 성공할 수 있었던 것은 내가 무엇을 알거나 다 스스로 무언가를 해서가 아니라 나보다 잘 아는 사람을 뽑아 쓸 줄 알았기 때문이다."라는 앤드루 카네기의 고백은 많은 것을 생각하게 한다.

똑똑하고 참신한 부하직원을 두려워하고 불편해하는 속좁은 인성은 결국 그 벽속에 자신과 자신의 조직을 가두는 한심한 독소적인 요소이상이 아니다. 자신을 넘어서는 부하직원에게 아량을 보이는 큰 리더쉽이 아쉬운 것이 현실이다.

다만, 현실의 조직에서 이러한 현상은 일상적으로 보인다.