일찌기 부처님의 경전중의 하나였던 "욕방예경"에는 재물을 없애는 여섯가지 사항을 다음과
같이 적고 있습니다. 이미 상당한 시대적인 차이가 있음에도 그 내용은 현대를 사는 우리에게도 확실히 필요하다고 생각합니다.
1.술에 취하는 일
술은 사람의 심신을 지치게 하고 자연스럽게 쓸모없는 술친구들과 자화자찬하는 무리들을
만듭니다. 이에 더하여 정도의 차이는 있지만 재물의 낭비를 가져오고 가정사와 직장생활을
소홀하게 만듭니다.
2.도박을 하는 일
옛말에도 도박은 처자식마저 팔아넘긴다는 말이 있는 것 처럼 그 중독성과 폐해는 상상을
초월합니다.도박에는 절대로 발을 들여놓아서는 안되고 더불어 도박에 빠진 사람과는 어떠
한 사회적인 관계도 형성해서는 안됩니다. 도박을 극복이 불가능한 병이라고 치부하는 것이
바람직하기 때문입니다.
3.방탕하여 여색에 빠지는 일
여색만이 아니라 이성활동에 지나치게 몰두하는 순간 재물은 순식간에 사라지기 시작할 뿐만
아니라 생의 목표와 삶의 존재가 모두 일시적으로 이성을 향하게 되면서 자신의 일상이 무너
지게 됩니다. 지나친 색은 병입니다. 그리고 그 병은 주기적인 반복성을 지닙니다.
4.풍류에 빠져서 악행을 저지르는 일
풍류도 지나치면 하나의 질병으로 우리의 몸과 마음을 잠식합니다.
열정을 낭비시키고 힘들고 땀흘리는 일들이 어리섞어 보이게 합니다.
마치 놀고 먹는 것이 하나의 삶인양 착각하게 만들면서 주변에는 벼룩과 빈대같은
무리들을 함께하면서 본인자신도 벼룩이나 빈대가 되어갑니다.
5.나쁜 벗과 어울리는 일
만남에서 깊이와 진솔함 그리고 배움이 없으면 만남은 일정의 범죄를 합리화시키는 안식처
가 될 가능성이 높습니다.
그들끼리 사회적인 범죄-사기,절도,중상모략,무위도식 등-를 자랑하고 스스로를
대견해하는 쓰레기 무리들의 자연스러운 발상지가 되며 스스로 자신도 모르는 사이에 쓰레기
가 되고 자신의 주변에는 자신과 같은 쓰레기들만이 너절하게 널려있어서 스스로 쓰레기임을
알지못하고 그렇게 인생의 종착역을 향해서 달려갑니다.
6.게으름에 빠지는 일
오늘할일을 못한다면 당연히 내일의 일도 못합니다.
미래는 어슬렁거리며 다가오고 현재는 쏜살같이 지나가고 과거는 다시는 오지 않습니다.
게으름과 나태함 그리고 항상 자신을 합리화시키는 버릇은 당신을 영원한 게으름뱅이로
만듭니다.
부를 쌓은 것도 중요하지만 쌓은 부를 지키면서 그 부를 잘 사용하는 것도 중요합니다.
재물은 본질적으로 욕심과 자만,그리고 나태를 가져올 가능성이 있기 때문입니다.
부라는 것도 한순간 우리에게 머물렀다 지나가는 신기루와 같은 것이라는 것을 알게된다면 삶이 조금은 달라보일 것 같습니다.