이 세상 모든 것 삼라만상의 모든 현상 따로 떨어진 것 없이 기본 원리는 서로 통합니다.
오늘은 그 중에서도 야구를 살펴보기로 하지요.
요즈음은 다소 시들해졌지만 야구의 인기는 대단했습니다. 고교야구로부터 시작하여 프로구단에 이르기까지 시즌만 되면 온 나라가 떠들썩할 정도로 야단이었지요.
그런데 야구의 기록을 보면 처음에는 다소 의아해 하는 사람도 있습니다. 바로 타자의 타율. 3할대만 지켜내면 강타자라고 합니다.
10번 중 3번 정도 안타를 때린다는 말인데, 그게 그렇게도 어려운가요? 그렇지요, 어렵습니다. 둥근 방망이와 둥근 공의 중심이 잘 맞아야 합니다.
그러기 위해서는 여러 가지 요령이 있지만, 그 중에서도 자신의 취향에 맞는 공을 고르는 겁니다. 소위 선구안이 결정적으로 작용합니다. 직구를 좋아하면 커브볼은 버립니다. 투수가 직구를 던질 때까지 기다립니다. 들어오는 공마다 맞추려고 욕심내어 휘두른다고 다 맞힐 수는 없지요. 오히려 허망하게 아웃됩니다.
그런데 주식투자를 보면, 사람들은 한결같이 매번 안타를 치려고 합니다. 심지어는 대박 종목으로 홈런을 노리지요. 주식시장도 각자의 특성에 맞는 상황이 있습니다. 하루 종일 꾸준한 상승세를 나타내는 장, 오르락 내리락 변동폭이 큰 장세. 나에게 맞지 않는 시장은 과감히 버려야 합니다.
나에게 맞는 시장에의 참가율이 50%, 반 정도. 또 그 장에서 성공확률이 50%, 반 정도. 그래서 개장일의 25%, 반의 반만 성공하여도 대단하지요. 야구와 같이 대략 3할 대의 승율입니다. 보낼 때 보내고, 쉴 때 쉴 줄 아는 여유. 주식투자에 반드시 필요합니다.
사족 한 마디. 승부 운운 할 때, 3이라는 숫자가 자주 나옵니다. 완전을 의미하는 숫자. 꽉 찬 수 10을 두 부분으로 나누려면, 소수(素數)로 나누어지는 것은 완전한 균분 5:5를 빼고는 3:7이 유일합니다.
그래서 승부의 세계에서 운칠기삼(運七技三)이라는 말이 자주 나오는가요? -----------------------------------------------------------------------------
주식에서도 자신만의 특색이 있습니다. 물론 조급함을 멀리하고 정서적인 여유와 자본적인 여유로 투자를 하면 당연히 황홀하겠지요.. 그렇지 못할 경우가 문제입니다. 위의 글은 일반적으로 개미의 조급함과 단기간의 성공률을 일반화해서 자신이 마이더스의 손이라고 생각하는 초보개미들에게 냉정함을 일깨워주는 글이라는 생각이듭니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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