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  • 입시학원 - 입시공부
    공부이야기 2007. 10. 11. 15:55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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    치열한 입시시장의 자리보전을 위하여 입시학원의 지존인 천하학원은 그 동안의 정형화 된(?) 반편성에 추가적으로 다음과 같은 신상품을 내놓았다.

    1.진검승부반:모의고사만을 지속적으로 치른 수강생들에게서 오는 나태함과 귀차니즘을 극복하기 위해서 각종 경시대회와 특례입학이 가능한 각종 외부시험에 전부를 걸수있도록 독촉하고 격려하는 반이다.시험이 곧 수능이라는 정신자세로 실전을 위한 반이다.

    참가자는 승리자의 경우도 수많은 상처와 자상을 입고,패배자의 경우는 오히려 수험무림을 떠나는 사태까지 유발되는 그야말로 고수들의 원빵전쟁을 대비하는 반이다.


    2.조삼모사반:공부에는 관심이 없고 각종 시간때우기와 선생사부들의 사생활을 들추는데 관심이 있는 시계만 처다보며 하루를 보내는 학원관광을 추구하는 학생들을 위한 반이다. 수업시간을 다소 요령있게 편성해서 공부시간이 줄어든 것같은 착각을 일으키게 하는 날라리학생 일탈방지를 위한 반으로 맞벌이 부모들에게 아주 인기가 높은 반이다. 그러나 선생님들은 무지 싫어하고 이반의 맡은경우 이직율이 아주높다.학생들이 전부 애늙은이 스타일이라 다루기가 아주 힘들고 책임을 져야할 범위는 아주넓다.


    3.일취월장반:실력이 수직상승하는 신진기예를 위한 특별반으로 시험을 치를 때마다 성적이 지나치게 올라서 오히려 고민스러울 정도인 학생들을 위한반이다. 다만,이런학생들의 경우 공부에 대한 흥미를 지속적으로 유발시켜서 진정한 고수의 반열에 들도록 만들어야하는 의무가 이반 담당선생님들에게 있다.가끔씩 이반에서는 영재나 수재가 발굴되기도 한다.


    4.흑수돌반:자칭 지장인데 머리가 안따라주는 학생들을 위한반이다. 이상이 높고 의지도 강하나 천성적으로 머리보다는 몸으로 살아가는데 익숙한 학생들을 위한 반으로 공부양을 다소 줄여서 적은 양을 반복적으로 학습시켜 최소한의 시험에 면피하기 위한 반이다.더불어 연령과 학년에 맞는 최소한의 지혜를 습득시켜 인간구실을 하게 만드는 것을 목표로 하는 반이다.  이반을 맡게 되는 선생님들은 거의 미친다.


    5.계필사문반:본인 스스로도 머리로는 살아가기 힘들다는 것을 자각하고 오로지 몸으로 살아갈 것을 결정한 인재(?)들을 모아놓은 반이다. 흑수돌반과의 차이점은 단순히 개개 학생들의 의식의 차이에 머무르는 경우가 많고 실질적으로 인적자원의 수준은 동일하다. 그래서 계필사문반과 흑수돌반은 서로 합반도 가능하고 선생님들의 교류도 활발한 편이다. 선생님들은 이 반을 맡게 되는 순간 퇴직을 결심하거나 퇴사권고로 받아들이는 것이 관례이다. 특히,이반 학생들의 경우 자신의 반이름을 모르는 경우가 다반사이고 다른반에 출석했다가 뒤늦게 자신의 반으로오는 경우는 오히려 일상이다.

    많은 학생들은 성적향상과 최소한의 유지를 목적으로 방과후 학원에서 시간을 보냅니다.
    자율적인 학습과 놀이문화는 이제 그 흔적이 없어지고 오로지 타율적으로 부모님이 만들어 주신 로드맵에 따라서 학창시절이 결정됩니다. 부모님들 역시 자녀들에 대한 정확한 진단보다는 잘되는 집안의 맹목적인 모방으로 자신과 자녀들을 힘들게 합니다.학습에 있어서 가장 중요한 것은 현실을 냉정하게 파악하는 것입니다.
    현실을 제대로 파악하는 순간 방법을 착아가는 노력과 해답으로의 여행이 시작됩니다. 그 여행은 부모님들과 자녀가 손을 잡고 고민하면서 떠나는 여행이지,학원이 대신해주는 여행은 아닙니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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