인테리어코디:이쁜집꾸미기와 실내연출

굳이 푸른 입을 들여놓지 않아도, 작은 잎사귀 모티브 하나를 찍어낸 공간은 왠지 서늘한 바람이 들어올 것만 같다. 주변의 다양한 모티브를 이용해 색을 입힌 문양을 만드는 프린팅으로 개성적인 계절 인테리어를 즐겨보자.

갤러리 느낌의 리넨 커튼 가볍게 드리우는 주방 창가의 커튼, 혹은 공간을 분할해주는 느낌으로 사용하는 파티션 역할의 발. 작은 천을 이용해 손쉽게 만들 수 있는 미니 커튼 위에 시원한 관엽 식물의 잎을 프린팅해 본다. 잎이 넓은 관엽 식물은 너무 많이 사용하는 대신 3~4가지의 다양한 종류를 준비해 패브릭의 한 부분에 포인트로 찍어주는 것이 단정하다. 투명한 우유빛의 화병은 무명주의 제품.

마른 잎사귀 문양을 넣은 수납 꽂이 석고로 만들어진 하얀 면을 따라 자연 모티브로 프린팅했다. 잎맥이 섬세하게 드러나는 잎에 브라운 톤의 포스터칼라를 붓으로 가볍게 칠하고, 위쪽에 키친타월을 덮어 롤러로 밀면 완성된다. 네 면 전체에 문양을 찍어내는 대신 양 옆면은 전체를 같은 컬러로 칠해주면 한결 안정감 있어 보인다. 잎맥이 보이는 말린 잎은 인사동에서 한 봉지당 1만 원 정도에 구입할 수 있으며, 잎이 얇아 물감의 양이 너무 많거나 농도가 묽은 경우에는 쉽게 번질 수 있으니 주의한다.

스탬프 엽서로 장식한 수납 상자 가장 간편하게, 다양한 용도로 활용할 수 있는 종이 위의 프린팅. 밝은 톤의 종이에는 짙은 물감을, 어두운 톤에는 화이트 컬러의 물감을 이용해 다양한 종류의 잎을 찍어낸다. 엽서 크기로 오려 액자를 만들거나 얇은 종이의 경우 래핑 종이로, 혹은 뒷면에 하드보드지를 붙여 접어서 파일로 만드는 등 부담 없이 즐길 수 있다. 위로 여닫을 수 있는 정사각형의 목재 수납함은 터미널 지하상가에서 구입한 것으로, 가격은 2만원 대. 박스 아래 고정시킬 수 있는 다리는 사용 용도에 따라 분리할 수도 있다.

러너 위의 잎사귀 장식 테이블에 가볍게 걸친 단색의 러너에 프린팅 한 작은 잎사귀는 계절을 느끼게 하는 모티브다. 여름에서 가을에 걸쳐 선선한 바람과 어우러지도록 옅은 브라운 톤 컬러를 사용해 차분한 인상을 주었다. 잎맥의 선이 잘 살기 위해서는 잎의 뒷면을 대고 찍는 것이 좋으며, 선택하는 잎은 어느 정도 두께가 있는 것을 사용해야 밀리지 않고 선명하게 나타난다. 러너의 양끝 부분 이외에도, 심플한 면 소재 테이블클로스의 가장자리를 따라 작은 잎사귀를 찍어내면 시원한 여름 식탁 분위기를 낼 수 있다.

나무 스틱으로 찍어낸 시원한 빗줄기 작은 캔버스 한 폭에 블루 톤의 빗줄기를 내려 벽면을 장식해 보자. 여름철, 아이들을 위해 냉동실에 넣어둔 아이스크림 바의 스틱을 깨끗이 씻어 말린 후 캔버스 군데군데에 올려 문양을 찍어낸다. 캔버스 천의 입체적인 질감과 어우러지도록 유화 물감을 두껍게 묻혀 자연스럽게 연출해도 잘 어울린다. 시원한 블루 컬러는 흰색 물감을 혼합하면서 톤을 조금씩 바꾸어 주도록. 작은 사이즈로 여러 개 만들어 창가 선반 위에 올려두면 무덥고 습한 여름 공기에 청량감이 찾아드는 기분을 즐길 수 있다.

순서대로 정리하는 바늘꽂이 아무 생각 없이 찔러 두어 사용할 때마다 이것저것 빼보기 십상인 바늘꽂이는 호수별로 가지런히 정리하기 위해 숫자 프린팅을 넣은 천으로 덮는다. 면 소재의 자투리 천에 찍어내는 예쁜 모양의 숫자는 문자 스티커의 바깥 부분을 이용하면 편리하다. 우선 찍어내고 싶은 숫자를 정한 후, 스티커에서 숫자를 떼어 내고 남은 가장자리 부분을 패브릭에 붙인다. 섬유용 포스터컬러를 붓에 묻혀 숫자 모양이 난 구멍 속을 칠한 후, 완전히 마르면 접착시킨 부분을 떼 내고 다림질하도록. 완성된 천은 바늘꽂이 위에 덮어 밑 부분을 끈으로 여미거나 박음질해 고정시킨다.

쿠키틀을 찍어 만든 핸드 타월 오리 모양, 하트 모양, 별모양…. 쿠키를 만들 때 사용하는 알루미늄 찍개의 귀여운 문양들을 패브릭에 활용해 아이용 타월을 만들어 본다. 타월은 윗면에 직접 프린팅 할 수 없으므로 우선 얇은 면 천 위에 문양을 찍은 후 연결시켜주는 것이 포인트. 천 위에 문양 찍개를 올려 고정시킨 상태에서 섬유용 포스터칼라를 이용해 안쪽을 칠하거나 바깥 면을 칠해준다. 찍개를 떼어 내고 물감이 완전히 마르면 다림질하며, 준비한 핸드 타월의 한쪽 가장자리에 박음질해 붙여주면 완성된다. 주방이나 욕실 한 켠에 걸어두면 장식적인 효과도 볼 수 있다.

까사리빙

공간속에서 보여주는 자연주의적인 인테리어디자인의 매력은 항상 우리에게 있어서 많은 도움을 줍니다.
단순히 눈의 즐거움을 떠나서 분위기의 따스함과 공간속에서 보여주는 자연미가 주는 자연스러움은
공간 점유자의 마음을 정화시켜주기도 합니다.