인생에서의 스승은 도처에 있다. 다만, 그 스승은 선자의 모습을 할 때도 있고 악당의 모습으로 등장하는 경우도 있다.

취사선택하고 가려서 지혜를 얻는 다면 그 누구에 있어서도 우리는 스승의 면모를 찾을 수 있다. 따름과 타산지석이 바로 삶의 답을 제시하기 때문이다.

한 위대한 인도의 불교 스승이 부처의 가리침을 설교하기 위해 티베트에 초대받았다. 그 스승은 요리사 한 남자를 데리고 왔다.

불행하게도 그 남자는 요리를 못했을 뿐만 아니라 다투기 좋아하고 게으른 기질이 있었다. 그를 한 동안 살펴본 후, 티베트인들은 그 스승에게 물었다. "스승이시여, 왜 당신은 이 쓸모없는 요리사를 참아내고 있으십니까? 그는 당신에게 도움이 되기보다는 폐가 되는데요."

스승은 웃으면서 대답했다.
"여러분은 이해하지 못하고 있습니다.저는 그를 하인으로 데려온 것이 아니라 스승으로 모셔 왔습니다. 보시는 것처럼, 그의 소란스런 성격은 저에게 인내와 관용을 설천하라고 매일 가르침니다. 그러므로 저는 그를 높이평가합니다."

우리는 배움의 연속인 현실에서 살고 있다.
현인과 지혜로운 사람을 통해서 살아가는 법을 배우기도 하지만, 탐욕스럽고  괴팍한 성격을 지닌 이를 통해서도 배우고, 게으른 이를 통해서도 배웁니다. 다만, 그 방식은 타산지석입니다. 그러한 삶이 주는 비참함과 무의미함을 배우고 우리들은 그렇게 해서는 안된다는 것을 배우는 것입니다.  의외로 지혜롭게 되는 방법은 다양하다고 생각합니다.