인간이 가장 싫어하는 것은 무엇일까?

전쟁, 죽음, 가난, 공포, 질병, 벌레, 짐승, 슬픔, 두려움 등

이 모두를 인간은 가장 싫어하고 가능하면 자신이 겪고 싶어하지

않는다.

오죽했으면 꽃길만 걷기바란다고 덕담을 하겠는가?

 

 

그러나 정작 인간이 가장 싫어하는 것은 바로 <불안감>이다.

이유는 무엇일까?

불안한 상태이후에는 모든 부정적인 감정이 훨씬 크게 증폭되기 때문이다.

불안감 이후의 슬픔은 더욱 크게 다가오고

불안감 이후의 가난은 더욱 더 크게 부담스러워진다.

불안의식과 동반된 이별의 슬픔은 삶을 송두리째 앗아간다.

당신안에서 불안감은 모든 부정적인 감정을 증폭시키는 바이러스다.

이러한 <불안감>은 언제 가장 커지는가?

상황이 불확실하고 모호할 때 엄청나게 증폭된다.

그래서 예상된 어려움은 극복가능하지만 예상치 못한 고난은 그것이 비록 지나고 보면 별것이

아니더라도 크게 느껴지고 생활의 활력을 잃게 만든다. 

그래서 인간은 본능적으로 확실한 것을 좋아한다.

 

 

그래서 기대하고 희망해야 하는 가능성보다는

자신의 손안에 있는 것을 더욱 더 소중히 여기고,

지금 이 순간 사실적인 것에 더욱 끌린다.

그래서 사기꾼들은 과거의 잘 짜여진 수익숫자를 가지고 욕심은 있지만 세상물정에 어두운

먹이감들을 찾아다닌다.

다만, 모두 세상사를 확실하게만 매듭짓고 살아갈수는 없다.

가능하면 확실한 것들과 본질적으로 불확실한 것들을 구분하자.

어느 정도의 불확실성은 인간사의 본질이라는 사실을

우리가 자연스럽게 받아들여야

불안감에 의해 과하게 좌우되지 않을 것이다.