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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아버지--
목 필균
일흔 여덟 해 바람 같은 세월 태운다.
영혼이 떠난 육신 잠시 담아두었던 그릇
깨끗이 흙 속에 비우고 술 한 잔 목축이고
떠나는 이승
마지막 발걸음 누워 갔지만 살며시 흘린 기억들 심어놓고
미움 대신 맑은 정한수 채워 놓는다.
가시는 곳 어디쯤일까? 흙 한 삽 떠 뿌려드리며
이제 그만 인연 줄 끊으려 한다.
이글 거리는 붉은 불꽃 속으로 세월이 탄다.
매운 냄새 자욱히 번지고 한 줌 재로 남은 애증이
연기로 피어 오르던 날 무심한 세월을 태운다
일흔 여덟 해 삶이 스러진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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선굵은 아버지의 사랑이 점차 잊혀져가고 있습니다.
부모님의 지위가 흔들린다지만 더욱 크게 아버지의
위상이 약해지고 있습니다.
행복은 가정이 근원입니다. 그 가정의 핵심은 부모님이고
부모님중에서도 어머니의 따사로운 사랑이 우리들에게 힘을
심어준다면 아버지의 믿음직한 사랑이 우리들에게 삶의
지표로 작용한답니다.
오늘은 어머님과 따스한 차 한잔 나누고 싶습니다.
그리고 살아계시다는 것에 감사하고 싶습니다.반응형'세상살이' 카테고리의 다른 글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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