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스승님이 그립습니다. 아니 스승이라는 자격을 지니고 싶습니다.반드시해라 2010. 1. 27. 10:35반응형
"오늘은 속이 불편하구나"
참으로 어려웠던 시절.
그날도 선생님은 어김없이
두 개의 도시락을 가져오셨습니다.
여느 때는 그 중 한 개를 선생님이 드시고
나머지를 우리에게 내놓곤 하셨는데,
그날은 두 개의 도시락 모두를 우리에게 주시고는
"오늘은 속이 불편하구나" 하시며
교실 밖으로 나가셨습니다.
찬물 한 주발로 빈속을 채우시고는
어린 마음들을 달래시려고
그후 짐짓 그렇게 속이 안 좋으셨다는 걸
깨달게 된 것은 긴 세월이 지난 뒤였습니다.
선생님의 도시락으로 배를 채우고,
선생님의 사랑으로 마음을 채운 우리는,
50고개를 바라보는 왕성한 중년들.
그 옛날 선생님의 꿈나무였던 우리는
기업에서, 교단에서,
공직에서, 농어촌에서,
연구기관에서, 봉사단체에서
나름대로 사람 값을 하고자 열심히 살고 있습니다.
살아 계신다면
걸어오신 70평생이 한점 티 없으실,
그래서 자랑과 보람으로 주름진 선생님의 얼굴에
아직도 피어계실 그 미소를 그리면서
그때의 제자들이 다시 되고픈 마음입니다.--------------------------------------------------------
그 옛날 어느 기업의 이미지 광고였습니다.
광고임에도 한편의 수필처럼 느껴지는 것은 저만의 감정이
아니리라 생각됩니다.
그 당시에 비해 지금 누군가가 행복한 삶을 현대인들이 살고 있느냐고 물어본다면 저는 왠지 대답에 자신이 없습니다.행복을 찾기위해 여지껏 살아온 인생사인데..아직 그 실체조차
파악할 수 없는 것은 저의 게으름의 소치이겠지요...
지금도 끊임없이 배워야하는 나이이지만,
한편으로 누군가의 스승도 되어줄 수 있는 나이입니다.
그러나 스승이라는 말에 숨이 막힐 정도의 훌륭한 스승이 될 자신고 자격도 없습니다. 우리시대의 스승상은 어떤 분일까요?반응형'반드시해라' 카테고리의 다른 글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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