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머니투데이 전혜영기자][공정위, 소셜커머스 관련 소비자피해주의보 발령]
#서울에 거주하는 직장인 A씨는 한 소셜커머스 업체을 통해 평소 가보고 싶던 고급 레스토랑의 반값할인 쿠폰을 구매했다. A씨는 고가의 음식을 반값으로 먹을 수 있다는 생각에 기뻤지만 손님이 너무 몰려 결국 예약조차 할 수 없었다.
#B씨 부부는 소셜커머스 업체를 통해 모 스키장의 심야 시즌권을 공동구매했다. 하지만 며칠 후 아내가 임신했다는 사실을 알게 돼 구매 취소를 신청했지만 구입 후 하루가 지났다는 이유로 거절당했다.
#C씨는 소셜커머스 업체를 통해 평소에 가고 싶던 전시회 관람권을 구입했다. 해당 사이트에는 작은 글씨로 전시회 관람 기간이 고지돼 있었지만 C씨에게 발송된 문자메시지 쿠폰에는 사용기간이 명시되지 않았다. 관람기간에 제한이 있다는 걸 몰랐던 C씨는 사용기간이 경과돼 쿠폰을 이용하지 못하고, 환불도 거절당했다.
최근 소셜커머스(소셜 네트워크 서비스를 이용한 전자상거래)시장의 성장과 함께 이로 인한 피해 사례들도 쏟아지고 있다.
공정거래위원회는 28일 소셜커머스 업체들의 부실한 서비스 제공이나 과도한 환불 제한 등으로 소비자 피해가 확산될 우려가 있다며 '소비자피해주의보'를 발령한다고 밝혔다.
소비자 원성이 가장 큰 분야는 광고와는 달리 부실한 서비스나 제품이다. 수제 버거를 반값에 먹을 수 있는 쿠폰을 샀지만 막상 식당에 가 보면 다른 음식을 제공하는 식이다. 직거래 한우 고기라는 말을 믿고 쿠폰을 구입했지만 해당 식당은 예약도 어렵고, 막상 고기의 질도 나쁜 사례도 마찬가지 경우다.
환불을 둘러싼 문제도 끊이지 않고 있다. '오늘만 반값' 등을 앞세운 소셜커머스 업체들은 보통 하루내지 이틀의 구매신청 기간이 지나면 청약철회를 인정하지 않고 있다.
또 쿠폰의 이용 기한이 정해져 있음에도 불구하고 이를 제대로 고지하지 않아 소비자가 모르고 기한을 넘기는 경우도 자주 발생하고 있다.
원래 상품의 가격을 부풀리는 등 허위과장 광고도 적지 않다. 한 소셜커머스 업체는 원래 7만 원짜리라며 고급 레스토랑 식사권 3만5000원에 팔았으나 실상 식사권은 5만 원 짜리로 드러났다.
이밖에 부도·사기 피해에 노출될 가능성도 크다. 공정위 소비자정책국 관계자는 "아직 국내에서 소셜커머스에 의한 피해 사례가 발생한 경우는 없지만 미국 등 해외에서는 피해사례가 종종 발생하고 있다"며 "특히 최근에는 변종 형태의 소셜커머스를 표방, 명품가방 등을 99% 할인해준다는 경매사이트도 등장하고 있어 주의가 필요하다"고 말했다.
공정위는 이 같은 피해를 막기 위해 제품 구입 전에 소셜커머스 사이트에 표시된 신원정보와 더불어 고객센터, 상담전화 등이 잘 운영되고 있는지 확인해 볼 것을 권했다.
아울러 이용약관과 계약 내용을 꼼꼼히 읽고 환불이 가능한지, 쿠폰 등의 사용 기간은 얼마나 되는지 확인해야 한다고 당부했다.
한편 소셜커머스 이용과 관련한 피해가 발생한 경우에는 소비자상담센터(1372번) 등 관련 기관·단체에 신고하면 환불 등 피해구제를 받을 수 있다.
선불지급으로 인해 사기 등 피해를 당한 경우라면 관련 자료를 첨부해 경찰청 사이버테러대응센터나 공정거래위원회에 신고하면 된다.
머니투데이 전혜영기자 mfuture@
< 저작권자 ⓒ '돈이 보이는 리얼타임 뉴스' 머니투데이, 무단전재 및 재배포 금지 >
그 중의 하나가 공짜는 절대로 없다.
다만, 그 비용을 지불하는 시기가 다를 뿐이라는 것입니다.
그리고 싼것은 비지떡이다. 싸고 좋은 것은 없습니다.
다만, 가격대비 만족도에서 차이가 있을 뿐입니다.
대박은 없다.
대박처럼 보이는 것은 대부분 쪽박이다.
쉽게 보이는 길은 결국은 마지막 막다른 골목인 경우가 많다.
결국, 삶의 중심은 성실함과 정당한 대가가 지불되어야 한다는 것입니다.
동네에 있는 고기집이 장사가 여의치 않아서 무한리필로 바뀌었습니다.
그런데 우연히 목격했는데
고기싣은 차가 뒤쪽으로 와서 짐을 부리는데 고기가 비닐포장속에 무슨 허드레 짐처럼 들어오는 것을 보았습니다.
이후로 그 집은 절대로 안갑니다.
정당한 대가를 지불하는 것이 결국은 상생의 길이라고 생각합니다.
제품과 서비스에 대한 정당한 대가 지불이 삶의 질을 높이는 길이라고 생각합니다.