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스포츠서울닷컴ㅣ이명구·임근호기자] "도박현장, 목격했다"
'한류스타' 비(정지훈)의 라스베이거스 도박설이 사실일 가능성이 높은 정황이 드러나고 있다. 거액의 바카라 베팅을 목격했다는 증인이 속속 등장하고 있는 것. 그 중에는 비에게 도박 자금을 제공한 공연 관계자도
있었다.
스포츠서울닷컴은 2007년 비의 월드투어를 진행한 A씨를 어렵게 만날 수 있었다. 공연 관계자인 A씨는 당시 라스베이거스, 싱가포르, 말레이시아, 호주, 태국, 일본, LA 등 10여 차례 열린 월드투어를 현지 동행한 핵심 인물이다.
A씨에 따르면 비는 2006년 12월 라스베이거스 공연 당시, 그리고 2007년 6월 LA 공연을 앞두고 벨라지오 호텔에서 바카라를 즐겼다. 당시 소속사 관계자 및 공연 관계자, 스태프 등과 함께 카지노를 찾았고, 특히 비는 VIP룸을 애용했다.
A씨는 "2006년 말에서 2007년 6월 사이에 최소 3번은 라스베이거스를 찾았다. 당시 현장에는 이번 소송을 제기한 앤드류 김도 있었다"면서 "2006년 연말에는 베팅규모가 작았다. 하지만 시간이 지날수록 거액의 돈이 오고 갔다"고 말했다.
▶ "환치기로 거액도박…관계자, 외환법 위반 약식기소"
도박자금 출처에 대한 충격적인 이야기도 들을 수 있었다. A씨는 "당시 공연을 주관했던 관계자가 최소 2억 원 이상을 자금으로 썼다"면서 "돈이 떨어졌다고 하면 칩으로 바꿔서 5,000달러, 1만 달러씩 줬다"고 밝혔다.
A씨는 "당시 비는 JYP에서 독립을 모색하고 있었다. 비의 영입을 계획했던 연예계 관계자들은 비와 일하기 위해 아낌없는 투자를 했다"면서 "거액의 돈을 베팅자금으로 주는 것은 일반적이었다. 비 또한 대수롭지않게 받아 썼다"고 설명했다.
실제로 비의 월드투어를 주관했던 고위 관계자 B씨는 외환관리법 위반혐의로 서울중앙지검 마약조직범죄수사부의 조사를 받기도 했다. 2006년 12월 라스베이거스에서 환치기로 돈을 주고 받은 사실이 적발된 것. 이로인해 벌금 1,000만원에 약식기소됐다.
A씨는 "비는 바카라 자금 대부분을 B씨로부터 받았다"면서 "B씨는 비와 일행의 도박자금을 충당하기 위해 불법적인 환치기를 이용했다. B씨가 한국에서 불법적으로 송금받은 돈을 칩으로 바꿔 비에게 전달했다"고 전했다.
▶ 경찰 "증인 있으면 수사 가능"…'칩' 받아도 외환법 위반
A씨의 증언은 미국 현지에서 소송을 제기한 앤드류 김의 주장과도 비슷하다. 앤드류 김은 지난 6월 미국 로스앤젤레스 지방법원에 '비는 심각한 도박습관을 가지고 있다. 자신에게 빌린 15만 달러를 갚지 않는다'고 소장을 접수했다.
김 씨는 지난 10월 로스앤젤레스 현지 인터뷰에서 "비가 돈을 갚지 않는 이유는 돈을 빌렸다고 생각하지 않기 때문"이라면서 "비는 절대 자기 돈으로 도박을 하지 않는다. 당연하게 돈을 받고, 당연하게 돈을 안갚는다"고 말했었다.
대법원 판례에 따르면 '현금'이 아닌 '칩'을 받아 도박을 했더라도 외국환관리법에 위반된다. 대법원은 지난 2004년 "칩은 카지노에서 현금 대신 사용되는 증표이므로 금전을 대차한 것과 같다"고 판결을 내렸다.
따라서 비의 도박혐의는 수사기관의 사건대상이 될 수도 있다. 경찰청 외사과 관계자는 기자와 만난 자리에서 "누구의 돈으로 도박을 했는지는 중요하지 않다"면서 "도박현장을 목격한 증인이 있으면 수사를 할 수 있다"고 말했다.
한편 비의 소속사인 제이튠 엔터테인먼트 조동원 대표는 4일 스포츠서울닷컴과의 전화통화에서 "도박과 관련해 전화상으로는 할 말 없다"고 말했다. 비의 도박설과 관련 추가적으로 드러난 취재사실에 대해 확인하려 했지만 조 대표는 더이상 응하지 않았다.
< 글=이명구·임근호기자, 사진=김용덕기자 >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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지난 과거를 이야기 하던 비, 무릎팍도사에서 보여주려고 했던 진솔함은 과연 어떻게 현재의 비의 모습과 연관지어질 수 있을까?
집안의 어려움, 어머니의 죽음과 연예계의 대뷰, 그리고 월드투어와 헐리웃진출 등 짧은 시간동안에 삶의 대부분을 드라마틱하게 살아가는 모습에 한편으로는 가슴이 아려오고, 한편으로는 대견해하기도 했다.
박진영은 한번은 이야기 한 적이 있다.
비를 능가하는 엔터테이너는 나오기 힘들다고,
하루에 4시간 수면을 취하면서 보여주는 열정과 노력 그리고 그 재능과 지칠줄 모르는 질주는 신인들이 따라하기에는 불가능하고 기성가수들을 놀라게 하기에는 충분하다고......
그러나 시간속에 장사가 없고 세월속에 변하지 않는 것이 없는지 이제 이러한 이야기 들이 어찌보면 의도된 연출이거나 아니면 이미 현실과는 거ㅣ리가 먼 전설이 되어버렸다는 생각이 든다.
자신이 대주주로 있는 주식먹튀,
자신의 의지로 시작된 의류패션 사업에서의 무성의
각종 의혹에 있어서는 철저하게 모르쇄,
오로지 실리만을 쫓고 불리하고 불편한 일에는 철저하게 외면하는 이중성 등이 지금의 비의 현실이다.
책임감은 없고, 장래의 비젼이나 소신도 없이 오로지 현실속에 매몰되어 이익만을 추구하는 지금의 비는 사실 스스로 장래성을 망치는 것이다.
연예계는 철저하게 실리적이다.
한번 눈밖에 나거나 그 노선을 달리하는 이에게 철저한 무관심과 냉랭함만이 있을 뿐이다. 아직 비(정지훈)은 어리다.
그리고 병역과 관련한 문제도 아직 해결되지 않은 상태다.
이제는 진실말을 말하고 예전의 비로 연습생시절의 열정과 따스함을 지닌 비로 돌아와야 한다. 너무 늦으면 돌아올 곳이 없다.
팬들도 잊혀진 이들을 기억하기에는 너무나 많은 연예인들이 주변에 즐비하기 때문이다.