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구세군의 자선냄비...사랑의 실천과 사랑의 전염병세상살이 2009. 11. 16. 10:54반응형
이웃사랑의 상징이라고 볼 수 있는 구세군의 자선냄비..
연말연시에 항상 이 도시의 작은 사랑의 향기를 보여주는 자선냄비의 힘을 가히 대단하다고 할 수 밖에 없다.
차갑게 얼어붙은 우리의 마음을 종소리와 함께 자연스럽게 녹이는 그 신비한 힘은 우리 도시인의 마음속에 숨어있는 인간미의 자연스러운 표현인지도 모르겠다.
구세군 자선냄비는 1891 미국 샌프란시스코에서 처음 시작되었다고 한다. 추운 겨울 어느날 배 한척이 파선당하여 난민들이 생겨났고,경제불황이었던 당신 시에서는 그들을 도울 경제적인 여유가 전혀 없어서 난민들은 방치된 채 추위에 떨며 굶주린 채 지내야만 했다.
갑작스런 재난을 당하여 슬픈 성탄을 맞이하게 된 약 천여명의 사람들과 도시빈민들을 먹여야 했던 구세군의 죠셉맥피 사관은 이 문제를 해결하기 위해 고민하다가 기발한 생각이 떠올랐다.
바로 옛날 영국의 부둣가에서 가난한 사람들을 돕기 위해서 사용했던 "심슨의 솥"이었다.
그는 오클랜드 부두로 나아가 그 곳에 주방에서 사용하던 큰 쇠솥에 다리를 만들어 거리에 내 걸었다. 그리고 그 위에 이렇게 써 놓았다.
"이 국솥을 끊게 합시다."얼마 지나지 않아 국솥에는 성탄절에 불우한 이웃들에게 따뜻한 식사를 제공할 만큼 충분한 기금이 모여지게 되었다. 이렇게 이웃을 돕기 위해 고민하며 기도하던 한 구세군 사관의 깊은 마음이 매년 성탄이 가까워지면 실시하게 되는 자선냄비의 출발점이 되었다.
가끔 우리는 나눔과 배려를 대단한 사람이,대단한 기획안과 명제를 가지고 실시하는 것이라는 선입견에 사로잡힌다.
그러나 실은 세상을 따스하게 하는 거대한 움직임은 의외로 단순하면서도 명료한 작은 실천에서 비롯된다는 것을 알지못한 채...
이 겨울 유난히 추울것 같은 이 절기에 모두가 따스한 삶의 살기위해서는 마음의 자선냄비가 필요하다는 생각을 해본다.반응형'세상살이' 카테고리의 다른 글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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