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  • 공부의 신:재미있고 유쾌하다. 그러나 현실성은 없다.
    공부이야기 2010. 2. 6. 09:39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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    공신이라는 드라마 참으로 재미있다는 생각이든다.
    다만,원작이라고 할 수 있는 "꼴찌 동경대가다"를 본 느낌과 같은 무엇인가가 빠졌다는 느낌을 지울수 없다.

    물론 드라마니까 비현실적인것이 당연하다고 생각하는 사람들에게는 오히려 드라마에서 진실을 기대하는 사람들이 이상하게 느껴질지도 모른지만, 최소한 이 드라마가 이 시대에서 가장 민감한 공부 그것도
    입시를 주된 내용으로 한다는 점에서 그 비현실성은 문제성이 있어보인다.

    혹시나 공부의 신을 즐겨보는 수험생이나 중고생들중에서 저렇게 하는 것도 가능할지도 모른다는 생각 그리고 더 나아가 저렇게 하는 것이
    옳바른 방법일지도 모른다는 생각을 지니게 될까봐 한편으로는 걱정도 된다. 

    공부를 잘하고 못하고는 사실상 기교적인 면이 주된 역량이 아니다.
    특히,입시의 경우 그 방대한 양이나 정리 그리고 암기의 양과 질에서 일시적으로 어떻게 해볼 수 있는 것은 더더욱 아니다.

    즉, 공부는 습관이다.
    이 습관은 몸과 마음이 일체화를 이룬 습관이고 하루 이틀 사이에 만들어지는 습관이 아니다. 어린 시절부터 체질화되고 수없이 반복되는 과정을 거쳐서 만들어지는 제2의 천성이기 때문에 어찌보면 첫단추인 공부의 습관부터 들이는 것이 중요하고 이는 마치 운동선수의 기초체력과도 같다.

    평소에 공부에 익숙하지 않은 학생들의 특징은 공부습관이 약한 것이 아니라 아예 없다는 것이다.  또한 온갖 잡념과 그 동안의 불량스러운 생활습관으로 이미 몸이 적응되어 있다.

    결국 공부를 잘하는 것은 무엇인가를 외우고 이해하기 이전에 몸과 마음이 공부를 할 수 있는 모드로 전환되어야 한다.

    마음은 있지만 습관이 잡혀 있지 않으면 엄청난 그 동안의 방탕했던 잡기의 놀이문화로 회귀하려는 잡생각으로 하루하루 엄청난 에너지와 갈등을 하면서 보내야 한다. 마치 금연이후의 금단현상과 같다.

    사람에 따라 차이가 있을 수 있겠지만 이 시간은 의외로 길다.

    또한 공부의 습관이 생긴이후라면 이제 자기만의 공부스타일을 만들어가는데 많은 시간이 든다. 마치 자신이 학습틀을 만드는 것과 같다.
    전반적인 자신의 생활습관과 공부의 방식 그리고 암기와 이해의 비율분배 더 나아가서 건강관리 등 이 모든 것을 체질화시키기는 단기간에 불가능하다고 생각한다.

    그리고 공부를 아무리 열심히 해서 실력이 향상된다고 하더라도 이 향상된 실력이 다시 점수화되는데는 시간이 걸린다. 이는 모든 세상이치와 같다. 방금 보양식을 먹었다고 건강해지는 것이 아닌 것이다.
    몸에 흡수되고 이를 표현하는데 시간이 걸린다는 것이다.

    이러한 모든 과정은 상당한 시간과 자기 각성 그리고 주위의 배려 등 다양한 요소들의 결합체이고 단순히 누군가의 말한마디나 행동하나에 쉽게 변화되는 것은 더더욱 아니다. 기존의 사고의 관성이 워낙 강하기 때문에......

    공부의 신은 지나치게 인간을 적응력이 뛰어나고 삶속에서 쉽게 학습능력을 높이는 이상적인 인간상과 과장된 학습법을 제시하고 있다.

    물론 답은 여러개일 수 있으나 공신이 답은 아니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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