공부를 하는데 가장 중요한 것은 첫단추이다. 어떤 선생님을 만나느냐에 따라서 학생의 기본틀이 달라진다. 더 나아가 장래성과 학습의욕과 공부방식도 처음에 결정되는 경우가 대부분이다.
따라서 제대로 밑그림을 그려줄 수 있는 선생님을 만나는 것이 학생의 입장에서는 행운이며 또한 제대로 따라와주는 제자를 만나는 것이 선생님의 입장에서는 축복이다.
위대한 작곡가이며 음악가인 모짜르트는 그를 찾아오는 사람에게 항상 이러한 질문을 했다."당신은 어디선가 음악공부를 한 적이 있습니까?" 만일 그 사람이 배운 적이 있다고 대답하면 모짜르트는 수업료를 두배로 청구했다. 그리나 전에 전혀 음악을 공부한 적이 없다고 말하면 일반적인 수업료를 요구했다.
대다수 사람들이 이것이 매우 부당한 처사라고 생각하며 어리둥절했다. "음악을 전혀 모르는 사람이 오면,당신은 정상적인 수업료를 내라고 하고,수년간 음악을 공부한 사람이 오면 수업료를 두 배로 내라고 하시는데.무슨 까닭입니까?"
"거기에는 이유가 있습니다." 모짜르트는 대답했다."음악을 배운 사람들의 경우 우선 나는 찌꺼기를 거두어 내야 합니다.이것은 백지상태에서 가르치는 것보다 훨씬 힘든 일입니다.특히.흔적없이 오물을 없애는 것은 더욱더...그래서 수업료가 비쌉니다."
무의 상태에서 열정에 불타는 사람을 지도하고 가르치는 일은 어쩌면 그다지 어려운일이 아닐수 있습니다. 그러나 온갖 잡지식과 편법 그리고 요령에 쩔어있는 학생을 가르치는 것은 거의 불가능에 가까울 정도로 어렵습니다.