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우리는 공간을 떠나서는 살수없다. 이 공간은 향기와 그 여운을 가지고 있다. 수많은 사람들의 점하면서 이 공간은 그 나름의 변화를 겪게된다. 공간은 다양한 삶의 모습을 보여주는 디자인의 산실이면서 인간의 변화를 보여주는 연출의 산실이다.
가구디자인,소품디자인,장식디자인,인테리어디자인,제품디자인 등 모든 디자인은 항상 엄청난 경쟁을 통해서 동시대의 트랜드를 주도하고자 한다. 그러나 승부를 의외로 단순한 데서 나는 경우가 많다. 누군가가 사용했다거나 공전의 히트를 친 드라마나 영화에서 잠깐 나온 모양새를 가지고 주된 흐름을 주도하는 것이다. 디자인은 그런것이다. 반드시 원리원칙이나 합리적인 것이 아닌 것이다.
소품이나 가구가 반드시 효율성이 높아야 많은 매출이 오른다고 생각하는가... 아니면 튼튼하고 모양도 무난한 제품이 당신에게 많은 매출을 가져다 준다고 생각하는가.. 왜 홈쇼핑이 날로 성장하고 그 매출을 증대시킨다고 생각하는가... 인간은 이성적이기 보다는 감성적이고 충동적이기 때문이다. 그래서 지름신이 존재하는 것이다. 모양과 첫인상으로 승부하는 것은 물건이나 사람이나 마찬가지다.
가끔은 하늘을 보자. 가끔은 물구나무를 서자. 가끔은 초등학교에 가서 아이들의 모습을 관찰하자. 가끔은 산에 가서 자연과 만나자. 이제 이런 가끔이 당신의 경쟁력이 된다. 왜!라는 질문을 던지면서 자신의 공간을 다시 한번 생각하게 되는 순간 당신은 앞서는 대열에 속하게 된다.
건축물과 건축디자인은 이제 그 중심축이 도시의 경우에는 도시생활자와 공간생활자이어야 합니다. 건축물이 주는 상징적인 의미와 도시속에서 느껴지는 유용성은 도시공간의 점유자를 떠나서는 생각할 수 없기 때문입니다. 인간과 공간, 인간과 건축물 그리고 인간과 건축디자인은 하나의 거대한 고리입니다.
인간과 조화를 이루는 도시의 성장은 도시가 지닌 다양한 매력과 삶의 활력이 그 속에서 생활하는 도시인과 호흡을 하여야 합니다. 특히,거대한 건축물들의 위압적인 모습과 용맹스러운 모습은 전투사의 모습일지는 몰라도 결코 자애로운 어머니의 모습은 아닙니다. 따스한 도시건축이 필요합니다.
건축물은 이제 크기로 경쟁하는 시기는 지났다고 생각합니다. 인간과의 교감과 사회적인 유용성이 건축물의 주된 목표가 되어야 합니다. 작은 변화가 주는 큰 변화를 이제 우리사회는 필요로 합니다. 지나친 크기의 경쟁은 인간을 초라하게 만들기 때문입니다.
건축물도 유기적인 조직체이다. 건축물도 멋진 외양과 개성넘치는 꾸밈으로 자신을 뽐내고 환상적인 모습으로 다른 이들의 눈길을 끈다. 그 안에는 다양한 삶을 연출하는 사람들과 다양한 행복을 추구하는 생명체들의 저마다 자신의 길을 가고 있다. 건축인테리어와 건축디자인도 이러한 맥락에서 이해되어야 한다고 생각한다.