포드시스템과 도축장 그리고 나치 그리고 산업현장의 소외현상

보리밭의 여유로움과 자연이 주는 평화로움이 여러분과 함께 하기를 바랍니다.
세상은 이제 먹거리전쟁,에너지전쟁,금융전쟁등의 신전쟁의 시대에 접어들었습니다.
우리들은 원하든 원하지 않든 지구상에서 생활을 영위하기 위해서 전쟁의 틀을 벗어날 수 없으며
추가적으로 기상이변과 자연재해의 위협속에서 살아갈 수 밖에 없습니다.

핸리포드는 대공항으로 인한 사회격변기에 임금을 급격하게 인상하여 생산성을 높인 전설적인 인물로
유명합니다.또한 포드시스템이라는 자동차 조립라인 생산방식으로 생산성을 극대화 한 인물로도 회자되고
있습니다.

그러나 핸리포드의 포드시스템이 1900년대 미국 시카코의 한 도축장을 모델로 해서 기원했다는 사실을
아는 이는 많지 않습니다.
당시에 포드는 다리가 묶이고 머리가 아래로 가도록 거꾸로 공중에 매달인 동물들이 콘베이어의 움직임에
따라 한 노동자에게서 다음 노동자에게로 이동하는 모습을 유심히 지켜보며 자동차 조립방식을 구상했습니다.

이러한 도축시스템은 작업의 효율성을 높여주었고 노동자들이 동물을 죽이는 과정 전체의 끔찍함에서 한 발
물러나 일을 할 수 있게 만들어 주었습니다.
후에 대량집단 학살의 대명사로 떠오른 나찌의 경우에도 강제수용소에서 동물을 도살하며 사용했던 이 모형을
가지고 인간에 대한 대량학살을 자행했다고 합니다.

이러한 포드시스템은 작업과정과 공정의 효율성의 성과와 더불어 인간소외라는 또 다른 문제를 야기하여 이제는
그 존재가치가 많이 약화되었다고 합니다만,아직까지 대량생산 체제에서 총아로 인정받고 있습니다.

각종 동물이나 육류의 도살과정에 대한 논의가 많은 지금,광우병과 관련하여 도축과정의 투명성과 그 잔인성이
보다 본격적인 논의의 대상이 되어야 한다고 생각합니다.