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  • 초심을 잊지마라...변하는 순간 당신은 그 때 그 사람이 아니다.
    반드시해라 2010. 1. 12. 10:53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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    영혼의 거울 *


    어느 날 임금님이 시골 마을을 지나다가
    하룻밤을 묵게 되었다.

    한 목동의 집에서 묵게 되었는데
    목동의 모습이 참으로 인상적이었다.

    욕심이 없고 성실하고
    평화로운 것이 평소의 신하들에게서는
    찾아보기 힘든 모습이었다.

    젊은 목동의 모습에 끌린 임금님은
    목동을 나라의 재상으로 등용했다.

    능력보다는 마음이
    더 중요하다고 생각한 것이다.

    재상이 된 목동은 성실하게 사심
    없이 일을 잘 처리해 나갔다. 

    그러자 다른 신하들이
    그를 시기하기 시작했다.

    일개 목동이 재상이 된 것도
    그러하려니와 적당히 뇌물도 받았으면
    좋으련만 모든 일을 공정하게
    깨끗하게 처리하니 자신들의 처지가
    곤란했던 것이었다.

    신하들은 재상이 된 목동을
    쫓아내기 위해 모함거리를 찾기 시작했다.

    그런데 가만 보니 재상은
    한 달에 한 번 정도 자기가 살던
    시골집에 다녀오는 것이었다.

    몰래 따라가 보니
    광에 커다란 항아리가 있는데
    항아리 뚜껑을 열고 한참동안
    항아리 안을 들여다보는 것이었다.

    신하들은 임금님께 그 사실을 알렸다.
    재상이 청렴한 척 하면서 아무도 몰래
    항아리속에다 금은 보화를
    채우고 있다고 일러 바쳤다.

    화가 난 임금님이 재상을 앞세우고
    신하들과 함께 재상의 집을 찾아갔다.

    모두가 보는 앞에서 광 속에 있는
    항아리를 열게 하였다.

    그런데 이게 어찌된 일인가?
    항아리 속에 들어 있었던 것은
    금은보화가 아니라
    재상이 목동 시절에 입었던
    낡은 옷 한 벌과 지팡이뿐이었다.

    임금님이 사연을 묻자
    재상이 대답을 했다. 

    "저는 본래 목동이었습니다.
    임금님은혜로 재상이 되었지만
    제가 목동이었다는걸 잊지 않기 위해
    이따금씩 제가 입고 있던 옷을
    바라보았습니다."

    그 뒤로는 아무도
    재상을 헐뜯는 자가 없었다고 한다.

    자신이 누구인지 잊지 않기 위해
    때때로 시골집을 찾아
    항아리를 열어보았던 목동...

    그의 모습이 귀하게 여겨지는 것은
    내가 누구인지를 확인해 볼 수 있는
    나만의 항아리가 우리에게 있을까 하는
    의구심 때문입니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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    처음은 누구에게나 순수하고 정열적입니다.

    시간이 지나면서 개구리 올챙이적 생각을 못한다는 말처럼
    자신은 원래부터 대단한 존재였다는 사고에 집착하게 됩니다.

    무엇인가를 얻게되면 반드시 무엇인가를 포기해야하는 것이 인간의 숙명임에도 항상 무엇인가를 가지려는 인간의 본능은 멈출지를
    모릅니다.

    물질적인 만족감은 항상 블랙홀처럼 끝없는 탐욕을 보여주고 정신적인 황폐함과 정의문화를 돈의문화로 바꾸어놓습니다.

    항상 자신을 돌아보면서 삶을 회고하는 정신적인 고향을 지니고
    있다면 우리의 삶속에서 흔들림을 막을 수 있을 것입니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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