정신과 병원에 한 부인이 실려 왔습니다. 극도의 불안을 느껴 일상생활이 되지 않고, 사람들과 있으면 발작을 일으키기 때문이었습니다.
병원에 온 부인은 기물을 파괴하며 괴성을 질렀습니다. 진료를 하려고 몸을 구속하는데 그녀는 왼손 주먹을 꽉 쥐고 펴지 않으려고 했습니다.
여러 사람이 달려들어 손가락을 하나씩 떼어내기 시작했습니다. 마지막 새끼손가락을 펴니까 땡그랑 밑에 떨어지는 것이 있었습니다.
그것은 녹슨 100원짜리 동전이었습니다.
가난에 찌든 어린 시절을 보냈던 부인은 돈에 대한 집착이 대단했습니다. 자수성가하여 한 사업체를 일으킨 사장님이 되었는데 초반에 가지고 있던 돈 중 100원짜리 몇 개를 재운이 트이게 해준 계기로 여겼습니다.
누가 와서 이것을 빼앗으면 어쩌나 자신의 사업체가 무너지면 어쩌나 그런 걱정 때문에 결국 마음의 병을 얻고 만 것이었습니다.
- 김은영 -
물질은 수단에 불과합니다. 물질에 집착하고 물질을 목표로 삼게 되면 결국 그 때문에 더 중요한 것을 잃을 수도 있습니다. ------------------------------------------- <모셔온 글>
재벌집의 경우 의외로 미신에 집착하는 경우가 많이 있고, 어지간히 사는 집들도 주기적으로 미신활동을 하는 경우가 많습니다. 무엇인가가 자신들의 집, 회사, 자기자신 들을 지켜준다는 믿음에서 비롯되는 현상일 것입니다.
그러나 모든 재물은 전부 놓고 가야할 일시적인 지상에서의 선물입니다. 집착을 버리고 마음을 비우는 습관이 일상화된다면 불안보다는 편안함을 느끼게 될 것입니다.
재물은 수단에 불과하다는 아주 단순한 진리에 도달하면 삶은 다른 차원으로 승화됩니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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