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직진박샘의 잡설.횡설수설:삶은 순간순간이 배움의 장소이다. 당신은 성장하면서 배우고, 배우면서 성장한다.세상살이 2024. 12. 27. 19:39728x90반응형
병상에 누어 보니! - 법정 스님
병원에는 친지들이 입원해 있을 때 더러 병문안을 가곤 했는데,막상 나 자신이 환자가 되리라고는 미처 생각하지 못했었다.
흔히 이 육신이 내 몸인 줄 알고 지내는데,
병이 들어 앓게 되면 내 몸이 아님을 비로소 인식하게 된다.
내 몸이지만 내 뜻대로 되지 않기 때문이다.한 사람이 앓는데 수많은 사람들이 걱정하고,
염려하며 따뜻한 손길이 따르기에결코 자신만의 몸이 아니라는 것이다.
병을 치료하면서 나는 속으로 염원했다.
이 병고를 거치면서 보다 너그럽고, 따뜻하고, 친절하고,
이해심이 많고, 자비로운 사람이 되고자 했다.
인간적으로나 수행자로서 보다 성숙해질 수 있는 계기로 삼고자 했다.지내온 내 삶의 자취를 돌이켜 보니 건성으로 살아온 것 같았다.
주어진 남은 세월을 보다 알차고 참되게 살고 싶다.
이웃에 필요한 존재로 채워져야겠다고 마음먹었다.앓게 되면 철이 드는지 뻔히 알면서도 새삼스럽게 모든 이에게
감사하는 마음이 일었다.
그리고 나를 에워싼 모든 사물에 대해서도 문득 고맙다는 생각이 들었다.사람은 혼자서 사는 것이 아니라 주고받으면서 더불어,
함께 살아가는 것이 인생사임을 뒤늦게 알아차렸다.
병상에서 줄곧 생각한 일인데생로병사란 순차적인 것만이 아니라 동시적인 것이기도 하다.
자연사의 경우는 생로병사를 순차적으로 겪지만 뜻밖의 사고(事故)나
질병으로 인한 죽음은 차례를 거치지 않고 생(生)에서 사(死)로 비약하기 때문이다.
그렇기 때문에 순간순간의 삶이 중요하다.언제 어디서 인생을 하직하더라도
후회 없는 삶이 되어야 한다.
돌이켜 보면언제 어디서나 삶은 어차피
그렇게 이루어지는 것이므로 그 순간을 뜻있게 살면 된다.삶이란 순간순간의 존재다.
---------------------------------------나는 순서는 있지만, 가는 순서는 없다.
하루에 한번은 죽음을 생각하자.
오늘 이 순간 신이 부른다고 하더라도 휘회없이 떠날 수 있다면
잘살아온 것이다. 죽음을 두려워하기 보다는
죽음으로 인해서 현실의 소중함을 깨닫는 지혜를 얻자.
삶은 유한하기 때문에 가치가 있다.
인생에서 의미를 찾지못하고 어제와 같은 행동을 반복하면서
나은 내일을 원하는 뻔뻔스러움을 버리자.
오늘이 우리의 마지막 일지도 모른다는 생각과 태도로
사는 순간
매 순간이 보다 소중하게 여겨질 것이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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