집단극단화,마녀사녕,집단적 광기,상황에 대한 이상비대증,혐오증과 증오심

SNS를 통해서 자신과 같은 성향의 부류들을 쉽게 접하게되는 현실에서

우리의 삶은 마치 개인대 개인이 아닌 집단대 집단으로 극단화되는

경향이 있다.

보수적인 이들은 그들만의 리그를 통해서 더욱 보수적이 되고,

진보적인 이들은 그들만의 리그를 통해서 더욱 진보적이 된다.

소수의 관점들이 모여서 더욱 소수의 관점을 강화하고, 무엇인 옳고 그른지에 대한 논의없이, 지금의 상황을 받아들이고 다른 가능성은 일체 배제한다. 이것은 무서운 집단적 사고이고, 관용이 없는 또 다는 나찌즘으로 성장하고 행태를 보이고 있다.

나와 다르다는 이유로 비난한다는 것은

문화의 다양성을 파괴하는 무차별적인 폭거이다.

자신의 경험과 자신만의 아는 지식을 일반적인 사회현상에 투영하는

극단적인 사고는 인간적인 삶에 가장 불리하고 가장 불안하게 작용하면서 새로운 가능성을 원초적으로 제거한다.

극단적인 토론의 장이 되어버린 SNS는 익명성과 비대면적인 장을 통해서 아주 극한의 대화가 이루어지고, 서로간의 자극적인 대화나 인신공격이 난무한다.

강남역 살인사건 이후에 이루어진 사회적 반응은 남자를 잠재적인

가해자로 낙인찍고 있다.

그러나 여자만의 사회는 존재할 수 없다.

아마존강의 아마조네스의 신화를 제외하고는...

여자의 안전을 위해서 모든 남성들을 감시감독할수도 없다.

이러한 상황에서 사회적인 안전망 확보를 위한 담론이 이루어져야 하지만, 극단적인 남.녀간의 대화가 주류를 이루는 상황에서 어쩌면 우리는

대화의 방식을 잃어가고 있는지도 모른다.

나만 아니면 괜찮다는 식으로...

사회는 점차적으로 SNS를 통해서 의식과 태도의 폐쇄성으로 질주하고 있다고 생각한다면 나만의 착각일까...

다양성을 상실하고 대화를 상실하고, 타인의 입장에 대한 철저한 무시와 무관심이 일관된 사회는 결국 사회로서 존재할 수 없게 된다는

사실을 우리는 잊지말아야 한다.