정거장에서 본 삶의 모습, 행복한 삶을 위해 우리의 모습을 뒤돌아보기

정거장에서 차를 기다리고, 사람을 맞고 떠나 보내기도 한다.

그러나 정작 중요한 것들은, 눈에 보이지 않는 정거장을 통해

내게 오기도 하고 떠나 가기도 한다.

 

희망, 보람, 도전을 맞아 드린 사람은 탄력이 있다.

절망, 권태, 포기를 맞아 드린 사람은 주름으로 나타난다.

중요한 것은 이 레일에서, 기쁨은 급행이지만

슬픔은 완행 이라는 것이다.

 

그리고 챤스를 실은 열차는 예고없이 와서 순식간에 떠나지만

실패를 실은 열차는 늘 정거장에 대기하고 있다는 것이다.

 

어떠한 순간에도 정신을 놓치지 않는 사람,

꽃잠이 오는 새벽녘에도 깨어있는 사람,

작은 꽃 한 송이에도 환희를 느끼는 사람,

이런 사람만이 자기가 원하는 것을 맞이할 수 있다.

이 보이지 않는 정거장은

수평선이나 지평선 너머 멀리 있는 것이 아니다.

바로 당신 가슴속에 있다.

- 정채봉 에세이집 '좋은예감'에서 -

누군가는 기회가 없어서 그 기회를 마냥기다린다고 하고, 누군가는 너무 기회가 많아서 선택하는데 힘이 든다고 한다.
누군가는 너무 여유가 넘치고 자만심이 충만해서 오늘이 아니면 내일이라고 생각하고 누군가는 내일은 내일의 일을 위해서 남겨두고 오늘은 오늘의 일을 위한 시간이라고 한다.

성공과 실패는 작은 차이지만, 이 작은 차이를 인식하고 좁히는 노력을 하는 사람은 극히 드물다. 그러나 성공을 향해 질주하는 이들은 항상 자신에게서 부족함을 찾고, 실패가 만연한 이들은 항상 자신에게 없는 것이 있다고 우긴다.  어쩌면 그래서 인생은 공평한 것인지도 모른다.