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길고 커다란 TV장, 그 위의 TV. 이 공식만 비켜나면 다른 집과 차별되는 근사한 공간을 연출할 수 있다. 평형대별로 나눠본, 따라해보고 싶은 소파 맞은편 꾸밈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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1 거실로 옮긴 4인용 식탁 집주인 조서영 씨는 인출식 식탁이 있는 23평형 아파트로 이사 오면서 기존의 4인용 식탁을 거실의 TV 옆에 배치했다. 원래 있던 거실장은 작은 방으로 옮겨 수납장으로 사용 중이다. 식탁은 손님 왔을 때를 제외하고는 평소에 거의 사용하지 않지만 심플한 스타일이라, 화이트를 베이스로 한 집 안 분위기와도 잘 어울린다. 특히 빨간색 의자는 톡톡히 포인트 역할을 한다. 2 심플한 CD 선반의 힘 아무런 장식이 없는 직사각 화이트 TV장에 평범한 TV. 너무 밋밋하다면 TV장과 같은 디자인의 CD 선반을 맞춰 벽면에 달아본다. 공간이 사랑스러워진다. 3 가벽장을 짜 넣어 수납력을 높인다 TV 크기에 딱 맞춰 바퀴 달린 TV장을 짜고, 거실 소파 맞은편 양쪽에 가벽장을 짜 넣은 27평 아파트. 가벽장은 벽과 일체된 느낌이라 통일감 있고, 책을 알차게 수납할 수도 있다. 양쪽으로 키높은 수납장이 있으므로 시계와 같은 소품은 되도록 낮게 달 것. 4 딱 하나, TV만 놓기 인테리어 코디네이터 정인지 씨의 26평 집. 베란다를 터서 벤치처럼 앉을 공간을 마련해두고 3인용 소파 앞에 사각 테이블을 두는 등 작은 집 치곤 꾸밈 요소가 많은 편이다. 다른 잔재미가 있을 경우, 정인지 씨처럼 TV만 덩그렇게 놓는 것도 정답. 5 TV 옆 앤티크 콘솔 하나 베란다를 확장한 22평 아파트. TV장 대신 스탠드형 TV와 사각 앤티크 콘솔을 배치해 공간을 여유 있게 활용했다. 장식이 많지 않은 앤티크는 모던한 공간과도 충분히 잘 어울린다는 것을 증명해주고 있다. 콘솔 위에는 액자거울을 세로로 달았는데 높낮이에 변화를 줘 단조롭지 않다. 6 액자와 의자로 포인트 심플하게 꾸미고 싶어 TV 크기에 딱 맞는 TV장을 짰는데, 양 옆부분이 허전하다면? 가장 손쉽게 매치할 수 있는 것이 의자다. 평수가 작다면, 색상을 다양하게 사용하기보다는 화이트&블랙만으로 매치하는 것이 집을 더 넓어 보이게 한다. 7 테이블과 의자로, 마치 호텔 로비처럼 TV 옆에 안락의자를 놓지 말라는 법은 없다. 호텔 로비처럼 두 개의 안락의자 사이에 테이블을 두고, 테이블 위에 커다란 스탠드를 올려두었다. TV 옆 빈 공간에 활용해볼 만한 쏠쏠한 아이디어. 8 선반을 낮게 달아 여백의 미를 얻다 공간을 꽉 채우기보다는 여백을 주기 위해 거실장과 TV 대신 선반을 달았다는 유정민 씨네. 공간이 넓게 느껴지도록 키낮은 가구를 두고, 선반도 낮은 위치에 달았다. 그래서인지 과연 32평 맞나 싶게 실내가 넓어 보인다. 휑한 벽면에는 벽등을 달아 따뜻함을 보탰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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9 갈 곳 없는 오디오 세트, 콘솔 아래에 놓을 것 요즘처럼 얇은 TV가 유행인 시대엔 오디오 세트를 둘 만한 공간이 마땅치 않다. 그렇다고 둔탁한 오디오 세트가 우아한 콘솔 위 자리를 차지해서는 안 된다. 이럴 땐 콘솔 아래에 두는 것이 방법. 10 가전제품만 덩그렇다면, 식물을 더할 것 슬림형 벽걸이 TV와 홈시어터 시스템이 보편화되면서 TV장 없이 가전제품만 두는 집들이 많아졌다. 이 경우 MC 최은경 씨네처럼 식물을 이용, 가전제품을 살짝 가려주는 것은 어떨까. 다른 집과 차별화되면서 기분까지도 맑게 해준다. 11 원래는 소파 위치, 시스템 가구로 맞춘 TV 수납장 모델 변정민 씨의 집 거실. 벽면 전체에 스페이스맥스 시스템 가구를 짜 넣었다. 또한 다른 사람들이 소파를 두는 위치에 TV장을 놓아 색다르게 연출했다. 건넛집이 들여다 보이는 것이 싫어 소파와 TV 위치를 바꾼 것. 최근 지어진 아파트라 위치를 바꾸는 데 별도의 공사는 필요 없었다고 한다. 12 카리스마 있는 수납장 하나의 힘 인테리어 디자이너 이지영 씨는 바퀴 달린 수납장과 액자를 이용, 소파 맞은편 공간을 모던하게 연출했다. 수납장 자체가 워낙 멋지기 때문에 다른 장식물이 필요 없을 정도. 커다란 TV에 대한 욕망이 없다면 따라해볼 만한 꾸밈법이다. 이지영 씨네는 실제 50평대지만, 30평대에도 무리없이 어울릴 만한 스타일이다. 13 수납장을 짜 수납 공간으로 활용 정은주 씨네는 기존에 사용하던 TV는 안방에 두고, 언젠가 벽걸이 TV를 걸어둘 생각으로 가운데 부분은 비운 채 붙박이장을 짜 넣었다. 14 TV 수납장으로 깔끔한 공간 연출 이사 일정이 잡혔을 때부터 TV 수납장을 생각했다는 윤지영 씨. TV장을 동양 앤티크 스타일로 맞춰 공간에 무게감을 주었다(아시안데코 제작). 대형 액자를 바닥에 세워두고, 대칭 공간에는 의자를 두어 균형을 맞췄다. 15 에어컨장, CD꽂이 짜 넣기 포토그래퍼 조선희 씨의 집. 갤러리문이 달린 붙박이장을 짜 에어컨을 수납하고, 나머지 공간에는 TV, 홈시어터 시스템과 CD 선반을 빈틈없이 배치했다. TV를 중심으로 좌우상하 비례가 완벽하기 때문에 답답하지 않다. 16 앤티크 컬렉션의 자연스런 매치 소파 맞은편에 꼭 TV가 있어야 할 필요는 없다. 제주도에서 인테리어 숍 메종 드 미라지오를 운영하는 강원정 씨네 집은 오랫동안 한 점 한 점 모아온 앤티크 가구로 소파 맞은편을 꾸몄다. 아니, 그 매치가 워낙 자연스러워 꾸몄다기보다는 ‘두었다’는 표현이 더 적절해 보인다. 유럽 앤티크만의 퍼레이드가 아니라, 동남아 앤티크와 유럽 앤티크의 과감한 배합으로 공간이 훨씬 생동감이 있다(『Fl the style』).
17 회색 타일 아트월로 포인트 벽면을 회색 타일로 마감하고, 양쪽에는 목공으로 나무 기둥을 만들어 흰색으로 도장한 집. 화이트 일색인 벽면 중 하나는 포인트를 주고 싶었던 것이 집주인 홍혜선 씨의 의도. 벽면에 포인트를 줬기에 장식성 강한 가구를 두는 것은 어울리지 않는다. 홍혜선 씨 역시 오디오 기기를 바닥에 내려두었고 그래서 이 공간은 더욱 돋보인다. 18 포인트 벽지, 낮은 TV장 활용하기 모노콜렉션이 분당 파크뷰에 꾸민 이 공간은 소파 맞은편 공간에 대한 새로운 패러다임을 보여준다. 가구가 아닌 포인트 벽지만을 사용, 벽면 자체에 힘을 준 것! 벽면에 힘을 줬으니 가구는 그것을 돋보이도록 키를 잔뜩 낮춰야만 할 것이다. 촬영 당시엔 가전제품 세팅이 안 되어 있던 상태였지만, 세팅을 하더라도 TV보다는 오디오를 두거나 한 켠에 날렵한 도기 장식물만 올려 여백을 즐기는 것이 좋을 듯. 19 베란다 창문 쪽에 가벽 설치 소파 맞은편 공간에 방문이 있어, 베란다 쪽에 가벽을 세우고 그 앞에 오디오를 둔 경우. 놀라운 발상의 전환이다. 거실이 마치 또 하나의 방처럼 느껴지는 이 공간은 인테리어 디자이너 장순각 씨네 집이다. 20 프로젝터 꾸밈법 거실에 프로젝터를 설치하고 스크린을 달고 싶다면, 연기자 변정수의 집은 훌륭한 샘플이 될 것이다. 벽면을 과감한 색상으로 처리하고 소파를 벽면에 붙여 베란다 방향으로 배치한 것. 코너에 배치한 클래식한 수납장은 아늑한 기분을 준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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팟찌
인테리어디자인의 다양한 공간연출을 통해서 자신의 필요성과 개성을 연출시킬수 있습니다.
색과 모양 그리고 위치와 디자인을 통해서 다양한 공간속에서 보여지는 다양한 멋의 실내를
보는 것도 즐거움입니다.