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용산, 판교의 알파돔, 인천 도화지구 복합단지의 예정된 수순의 현실화세상살이 2010. 7. 22. 23:23반응형
부동산 침체와 거품에 대한 논란은 어제 오늘의 이야기가 아니다.
다만, 나만은 예외일 것이라는 안일한 사고와 생각이 오늘의 피보는 계층을 만들어내고 이러한 안일한 생각은 욕심과 결합되어 지금 이 순간에도 부동산 반등의 착각을 지속시키고 있다.
그러나 닭의 목을 비틀어도 새벽은 오는 것처럼 부동산 시장 붕괴와 신화붕괴는 너무도 자명한 일이다.
부동산 개발 붐이 한창이고 외환위기가 마치 아득한 선사시대의 일인것처럼 여겨지던 2007년 말 서울 반포의 한 호텔에는 보안구역?이 생겼다.
건설.건축 전문가 20여명이 투숙해서 용산 역세권 PF(프로젝트 파이넨싱)사업자 심사를 하도록 며칠 동안 출입을 통제한 것이다.
땅 소유주인 코레일 핵심 관계자들을 제외하고는 얼씬도 못하게 했고 공모형 PF사업자 선정 때마다 터져 나오는 로비의혹과 불공정의혹을 원천 봉쇄하기 위한 궁여지책이었다.
당시 미래 용산의 모형제작 비용만으로도 1억원이 넘게 들었으니 수주경쟁이나 그 과열의 정도는 생각할 필요도 없을 정도였을 것이다.
사업참여를 위한 디벨로퍼나 건설업체가 줄을 섰고 갖은 연출을 동원해서 한몫 참으려는 온갖 흑색선전과 로비가 난무했다. 용산, 판교 등과 같은 좋은 지역적인 입지를 갖춘곳이 대부분이었기에 이러한 개발계획은 그 누구도 의심하지 않는 장미빛이었고 이러한 장미빛 전망에 따라 추진된 PF는 자그만치 40여곳으로 금액으로는 무려120조원에 달할 정도였다.
지금은 이러한 지역들이 2008년 세계 금융위기를 거치면서 중도금조차 치르지 못하고 사업이 중단되었거나 중단위기에 처한 곳이 대부분이다.
그리고 당시의 상황에서는 말도 안되는 상황일지 모르지만, 수요는 생각하지 않고 막연하게 앞다투어 공급에 몰두해 온 당시의 맹목적인 건설경제로의 치중을 생각하면 당연한 결과이고, 한번은 겪을 자업자득의 대한민국현실이라는 생각이 든다.
그나마 미래세대보다는 지금의 세대가 겪는 것이 보다 현명하고 그 가르침도 크다는 생각이 든다. 물론 지금의 부동산과 관련해서 보다 안정된 노후와 삶을 위해서 작은 상가나 아파트를 분양받거나 매수를 한 경우에는 문제가 없을 수 없으나 진정한 투자의 목적이고 소시민적인 작은 욕심의 발로라면 충분히 감내의 범위라는 생각을 해본다.물론 개별적인 차이는 있겠지만...... 그러나 아주 지금의 현실을 타게할 방법이 없는 것은 아니다.
거품을 제거하고 주거공간으로 목돈을 벌려는 생각을 버리고 차근 차근 이성적인 투자의 목적으로 부동산 시장이 재편되거나 실수요자와 최소한의 금리 전후의 수익을 원하는 방향으로 부동산 시장이 가닥을 잡는다면 돌파가 가능하다는 생각을 해본다.
지금의 부동산 시장을 보면서 인간의 탐욕과 거침없는 자가당착이 현실적으로 얼마나 무서운 결과를 가져오고 불행의 시작이 되는 지 많은 생각을 하게 한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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